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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275일-외면하는 모습 직면하기 / 초라한 모습 직면하기
by 도현 on 10:37:5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싹(아름다움) 싹이 난 대파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외면하는 모습 직면하기 상대방이 자기 얘기만 할 때 피곤한 상태에서 들으니 지루함과 짜증이 올라왔다. 그런데 그 상대방에게 나도 내 얘기를 구구절절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방의 모습에서, 나라고 여기는 싫어하는 어떤 면이 투영되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직면하지 못하는, 외면하고 있는 모습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초라한 모습 직면하기 그동안 초라한 모습을 직면하고 싶지 않아서 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았다. 막상 해보니 그냥 일상적인 일일 뿐이었고, 한단계를 넘어서니 그 다음 단계의 문제가 발생했다. 그동안 그렇게 못넘었던 벽이어서 그것만 넘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넘으니 아무 일도 아니게 된 것을 느끼면서 어딘가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던 인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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