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수면 위에 비친 불빛(아름다움)
수면 위에서 일렁이던 불빛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자연의 존재감 느끼기
저녁에 하구에 나갔다. 함양에 있을 때의 자연에서는 산의 고고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요즘 살고 있는 곳에서는 강한 바람의 존재감과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 수평선에서 느껴지는 망망한 느낌, 강과 바다의 고요함이 많이 느껴졌다. 허공이 바람으로 가득차 있고 바다의 거대한 품이 느껴지니 공간이 비어있지 않고 가득 차 있는 듯이 느껴졌다. 나라는 존재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무언가에 의해 품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계획없는 방식 관찰하기
성인용 색칠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였으면 미리 어떻게 색깔을 칠할 지 어느정도 훑어보고 했겠지만 아무 말 않고 상대방의 방식을 그냥 지켜보았다. 계획되지 않은 방식이라 예상했던 대로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상대방 나름의 방식으로 임기응변을 하며 색칠놀이가 이어지는 것이 관찰되었다. 계획을 미리 다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어쩌면 일단 끌리는대로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대응을 하는 것도 매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음료수를 사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