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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 1일차 : 매 순간 무슨 일을 하든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by 오경숙 on 12:29:53 in 일기
오늘 한 일 : 산책하기와 잔디밭에 풀 뽑기
아침에 맨발로 잔디밭에 풀을 뽑았다, 풀을 뽑기 위해서라기보다 처음엔 어싱이 목적이었고 그러다가 풀 뽑으면서 어싱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풀도 뽑고 어싱도 하고 아침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냉이꽃, 망초꽃, 아기똥풀, 꽃다지등 바람에 간들거리며 피어있는데 뿝자니 풀꽃도 꽃인데 미안하기도 하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뽑으면서 다음 생에는 예쁜 화원에 태어나거라 하면서 뽑았다. 메타몽님이 잔디밭에 물을 주어도 되겠냐는 물음에 허락을 하고 돌아서는데 등 뒤에서 물세례가 쏟아졌다. 스프링쿨러가 작동 되면서 내게 파노라마로 지나간 것이었다. 그 순간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뭐지? 이 신선한 충격은? 놀라서 뛰어나오는 그 순간 떠 오르는 영화의 한 장면. 살면서 처음 경혐해보는 산뜻함 뒤돌아서는데 아침햇살과 물살이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이 순간의 내 삶에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고 즐거웠다. 삶의 순간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감사와 기쁨을 준다는 것에 살아볼 만하다는 통찰이 왔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
오후에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는데 암자같은 산 아래 사찰로 올라가는 언덕에 풀꽃들이 잔뜩 피어있다. 아침에 잔디밭에서 보았던 민들레 꽃다지 냉이꽃 아기똥풀 망초꽃등 이제 막 싹이 나오기도 하고 별꽃같은 아이들은 군락을 이루고 축제처럼 활짝 피어 한들거리고 있었다.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 아이들은 있어야 할 곳에 있음으로 해서 존중받고 자기 자리를 아름답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단지 있음으로 해서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하며 낄 자리 안 낄 자리 지혜롭게 행동하고 머물 곳에 머무는 것이 방향을 잘 잡고 가는 것이란 통찰이 왔다.
생일 선물로 받은 붉은색 카라를 백일학교에 오면서 들고 왔는데 꽃잎과 닿아있던 이파리의 가운데가 꽃잎색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주제를 품고 다시 들여다보니 아~ 이 아이가 옆에 있던 꽃잎색으로 물들기 위해서 자기색을 놓았구나. 힘들었겠구나. 하지만 참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아이의 마음이 보였다. 자기색을 놓기까지 애썼겠다 싶으니 안스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자기 것을 놓은다는 것은 상대에게 물든다는 것이기도 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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