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절로) 92일차_ 이 풍경을 누가 보는가?
by 저절로 on 21:29:1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이 동네 산엔 보석이 하나 박혔다. 보석에서 가끔 소리도 난다.
# 오늘의 주제 : 이 풍경을 누가 보는가? 매 순간 주의가 어디에 가있나? 가 오늘 아침 정한 주제였다. 대화할 때도 행동할 때도 자기를 보고 있어야 주의가 어디로 가는지 알아챌 수 있다. 결국 하루 종일 자기를 보고 있어야 한다. 행동 강령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적용하면 성공률이 무척 낮다. 그래서 늘 남는 건 자괴감...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산책을 나서는데 지인과 마주쳐 잠시 인사를 나누는데,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새삼스러웠다. 저 사람은 나의 무엇을 쳐다보고 있는 걸까? 나에게 나는 얼굴이 없다. 그러나 나는 상대의 얼굴과 눈빛을 볼 수 있다. 상대도 내가 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말을 한다. 상대는 과연 나의 얼굴을 보는 걸까? 눈을? 아님 다른 무엇?? 그 잠깐의 낯선 느낌으로 시작된 산책이라서인지 풍경들을 보는 이가 몸뚱아리를 가진 내가 아니라 더 깊이 존재하는 뭔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얼굴 없는 가죽주머니 뒤에 무엇이 숨어 있나? 과연 이 풍경을 누가 보고 있나? 이런 의문을 품고 산책을 시작했다. 풍경은 시시각각 눈앞에 펼쳐지는데 보는 이는 보이지 않는다. 주의를 느껴보았다. 주의는 전체로도 퍼지고 여기, 저기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또 사라진 듯 안느껴지면 어떤 대상에 빠져있는 것이었다. 그 대상 안에서 작동하며 분별을 해내고 있는 듯했다. 사실, 나는 주의를 느낄 수 있고 주의가 어떤 것인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정체를 알지도 못하면서 겉 껍질, 이름만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주의를 보고 있는 놈이 또 있었다. 과연, 주의는 뭘까? 그리고 최종의 나, 즉 보는 마음은 뭘까?
# 오늘의 감사 좀 더 힘을 내자!!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