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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73일차 _ 마음을 지켜보기
by 저절로 on 22:16:00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화려하고도 기민한 움직임을 사진에 담으니 붉은 얼룩만 남았다.
# 오늘의 주제 : 마음을 지켜보기 후회와 자책과 걱정이 밀려오는 일이 있었고 여지없이 예의 감정이 올라와서 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이런 조건에선 왜 꼭 이런 느낌이 올라올까? 가지 않는 느낌을 경계짓고 느껴보았다. 쭉 머물러주니 그 느낌을 대상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기 좋았다. 가슴팍 즈음에서 늘 느끼던 것을 몸을 제거하고 느낌만 생생하게 느껴보기도 했고, 그 느낌의 경계 밖을 느껴보기도 했다. 감정의 느낌이 가슴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눈앞에서도 느껴졌다. 그리고 느낌의 경계밖엔 그 느낌이 정말 없었다. 느낌이 부분임을 더 강하게 인지할 수 있었다. 얼음이 담긴 패트병이 내 눈앞에 놓여있다. 내 마음에서는 그 느낌이 와 닿는다. 그리고 그 대상 자체에서 느껴보려고 하니 그것 또한 마음에서 만큼의 강도는 아니지만 느껴진다. 그럼 느낌을 느끼는 자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내 마음 주변으로? 대상 주변으로? 왜 여기서도 저기서도 느껴지면서도 또 위치에 따라 같은 사물의 느낌의 강도가 다를까? 쓰레기를 태우면서 잔불의 움직임을 느껴보았다. 현란하고도 촐삭맞고도 기민했다. 단 한 순간도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듯 끊임없이 변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니면, 멈추면 그 순간 죽어버리기라도 할 듯이 춤추고 있었다. 우리가 보는 대상들도 빨리감기를 하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었다. 눈 한번 깜빡하면 그 전후의 대상이 그대로일 것 같지만 사실은 달라져 있지 싶다. 찰나의 순간 보이는 대상도, 보는 나도 바뀌었다. 그러면 그 보는 행위도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상을 고정시켜서 늘 똑같은 그것으로 인지하고 산다. 하루동안 마음을 성의 있게 지켜보았다면 미비하나마 새로운 변화는 있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별 것 아닌 걸로 치부하고 다음 단계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경험을 놓쳐버리기 쉽다. 마음의 일은 미묘하지만 일상적이라 쉬이 지나쳐버리기 쉬운 듯하다. 그걸 경계해야겠다.
# 오늘의 감사 도날드님, 잡채밥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쓰레기를 나르고 태웠던 메타몽의 노고가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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