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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152일차 : 대화한 후에 후회 안하기
by 자생 on 20:53:01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화분의 붓들레아
주제 : 매순간 느낌을 관찰하기
문경에 있을때 알던 지인분이 전화를 주셨다. 그분과 통화를 하면 수다를 떠느라 1시간이고 2 시간이고 계속 이야기에 빠져 대화를 했었고 전화를 끊고 난 후에는 항상 안해도 되는 얘기를 해서 후회를 하곤 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적당히 내가 할 얘기만 하고 들을만큼 듣고 하니 후회도 없고 오히려 명료한것 같다. 내면의 느낌이 잡히면서 적절함이 저절로 된것 같고 이야기에 빠지지도 않았고 추억이 기억났지만 그것 또한 떴다가 사라짐을 느꼈다. 예전에는 대화를 하고 나면 못한말이 있다던가 과하게 했던가 후회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연연하지 않게 된다.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그 시간 충실했고 못한 얘기가 있다면 다음에 하면되고 과하게 했다면 사과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 어떤 상황이 되던 괜찮다라는 것이 밑에 깔렸고 그 민망한 느낌이나 부끄러운 느낌이 있어도 기꺼이 같이 갈수 있음이 느껴진다. 앞으로 조심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생활하면 될것 같다. 수련원에서 같이 생활하는 분들과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워낙 깊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 친해지면 과한 행동이나 서로에게 반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을 것이고 그 또한 공부의 소재로 삼고 기회로 보았으면 한다.
(오늘의 감사) 공자 노자가 방에서 잠을 자는것 만으로도 쥐소리가 안나는 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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