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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74일차 - 판단하는 마음
by 매화 on 23:54:31 in 일기
출근 3일차 출근을 하고나서부터 긴장되고 뭔가 조바심 같은 것들이 계속 올라왔다. 빨리 적응해야할 것 같고, 빨리 이해해야 할 것 같고, 새롭고 처음 접하는 일에 대해서 '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이 올라왔다. 명치쪽에 어떤 느낌들이 긴장과 흥분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해주었고 기다려주고 챙겨주는 분위기였는데 내 마음은 조바심이 났다. "왜 혼나는게 싫을까?" "왜 잘해야한다고 생각할까?" 그런 질문들이 떠올랐다. 그러다가 '일을 못하는 나', '실수하는 나',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저항감이 있었고, 그것을 마주하는 것이 괴로웠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뭔가 알게 되었다. 그것을 인지하자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것을 알고나니까 그것을 알고 있는 나로 바뀌어진 듯 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이 사람은 ~사람인 것 같다.' 라는 판단, '이곳의 일은 왜 이런식으로 하지?' 라는 의문과 판단이 올라왔다. 사람을 자꾸 판단하려는 마음이 내가 나를 지켜내기 위해 어떤 경계심을 갖고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대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판단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을 고정화시켜서 보게 될 것이기에 그런 자신을 자각하고 감지로 봐야겠다. 현장을 나갔을 때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들이 솔직히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스쳐가고 나는 이제 3일 밖에 안된 초짜고, 이곳 선생님들은 현장에서 긴 시간 한길을 걸어왔고 현장에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생각해보았다. 함부로 평가할 수 없고, 내가 모르는 사정과 상황들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럼 내가 할수있는게 뭘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품고 협력하고 돕는 방향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내가 누군가나 일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내리고 고정화 하는 것과 그들의 노력과 하는 일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왜 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지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여러 측면으로 보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것 같다. 감지까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시각과 측면에서 상황들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그것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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