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마음씨(선함)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마음을 쓰는 그 마음씨가 선하게 느껴졌다.
마음의 구조의 속성과 나라는 존재
-마음에 끼워진 필터 자각하기
마음에 나타나는 모습이 주객의 동시발생이라는 마음의 구조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던 중 자연스레 명상을 하게 되었다. 관찰하는 어떤 느껴지지는 않는 존재가 확인이 되고 그 의식의 경계가 의식되면서 그 경계를 기준으로 경계와 경계 안에 잡힌 관찰되는 것의 느낌과 느껴지지는 않지만 경계 바깥에서 확인되는 관찰자로서의 주체가 동시에 마음에 드러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때 그렇게 바라보려고 하는 이유로서의 의도가, 느낌과 느낌의 경계 바깥의 주체로서 마음에 지금 비춰지고 있는 주객의 의식된 모습에 같이 마음에 잡혔다. 마치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쓰면 미세하게 필터가 끼워져서 보이는 것처럼 바라보려는 의도가 마음에 비춰지는 현상에 필터처럼 씌워진듯이 느껴졌다. 그 의도에 의해 비춰지는 마음의 모습의 느낌과 그에 대응되는 의도가 떨어질 수 없는 주객의 원리처럼 '느껴지며', 마음에 의식적으로 비춰지는 매순간의 현상이, 매순간 어떤 의도와 함께 서로 의존적으로 발생하며 느껴지는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내가 내려놓는지 확인하기
백일학교 중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불구덩이에 몸을 내던지는 것이 두려워서 도망쳤었다. 최근 대상에 의존적인 나라는 존재감에 관심이 가면서 나의 의미가 다르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두 개의 경험이 연결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내가' 내려놓으려고 했고 '내가' 그 공포를 넘어서려고 했었구나, 그런 것이 아니구나, 설령 그때 불구덩이에 몸을 내던졌어도 깨달은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이해가 찾아왔다. 죽음을 넘어서거나 두려움에 초연'해야 하는게' 아니었는데 그건 '나'가 하는 거였는데 마음의 대상을 잣대로 됐는지 안됐는지를 테스트하는 마음의 내용에 넘어간 것이었구나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누가 넘어갔을까. 또 '나'다. 하하...
오늘의 감사
친절하게 대해주신 어머님 가족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