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가족(선함)
가족을 챙기는 사람들의 마음이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마음의 구조에 관심두기
몇일 전 바다님 일기를 보다가 와 닿은 문구가 있어서 마음에 맴돌던 중이었다. 느낌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무엇을 쫒고 있지라는 질문이 떠오르다가 쫒고 있는 내가 그 대상과 짝지어져 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나라는 느낌은 항상 대상에 의존적이라는 것이, 나라는 존재감이 항상 대상에 의존적인 느낌처럼 여겨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느껴졌다. 그것이 아무리 투명한 혹은 마음으로 잡을 수 없는 주체일지라도 어떤 대상화된 무언가를 쫒는 것이 아니라 인과 연, 주객의 구조 자체에 깨어있는 것에 관심이 갔어야 했구나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전 보았던 오인회 소식지에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마음이 섬세해지면 잡을 수 없는 주체마저도 마음은 어떤 방식으로던 잡아낸다는 내용과 연결되며 그 '잡는다'는 행동이 하나의 패러다임이고 잡는다에서 벗어나려면 구조가 마음에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소통하는 방식에 관심두기
불만을 얘기할 때 나도 모르게 일차원적인 방식으로 얘기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짜증을 부리는 식이었다. 가만보니 기준 자체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소통하는 방식이 미숙했다는 것을 느꼈다. 내 경우에, 기준에 반응하는 마음 자체보다 반응의 방식이 좀 더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를 들어 정리정돈이란 기준이나 편안함이란 끌림이 충돌할 때 각각의 기준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각자 나름의 의미를 본인의 맥락에 따라 가지고 있는데 그걸 꼭 짜증스럽게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오늘의 감사
일을 못잡고 헤매고 있는데도 탓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