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8일(20일차)

-진선미: (미) 신두리해안사구의 청명한 풍경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나라고 여기는 강력한 기준 한 가지가 오늘 또 의식화되었다.

‘정서적으로 (꽃마리 기준에) 존중과,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생강꽃이 채워줘야 해!’였다.

예전에는 이 주제로 싸우고 나서 속상했었다. 오늘은 전체를 보는 관점으로 고려해 보니 대화가 잘 풀렸다. 결과적으로는 생강꽃이 정서지능을 높이면 좋을 이유들에 초점을 맞췄다. 서로 현실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은 둘 다 갖췄다. 그러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대한 능력(!!)을 갖추는 것도 둘 다 가능하다면,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향해가는 것이 되고, 그러기 위한 5년의 결혼 초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의식했다. 그러자 생강꽃도 본인의 스토리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다. 나도 생강꽃에게 바라는 기대에 힘이 빠졌다. 그러자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정하는 게 수월했고, 서로 상쾌하게 대화를 마쳤다. 이것의 의미는? (전체일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이 빠지고 전체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