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494일-공허감도 하나의 느낌
by 바다 on 23:18:5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아주 푸르른 바다와 하늘이 하나의 선으로 만날때 -오늘의 주제: 공허감도 하나의 느낌 혼자 여행하다가 가족들과 여행지에서 만나서 점심식사를 했다.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 밥이 맛있다는 것이 이제는 어떤 의미도 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다시 공허감이 느껴졌다. 명치 쪽에 큰 돌이 박힌것만 같았다. 가족들에게는 티를 내고싶지않아서 평소처럼 웃으며 생활하는데, 어느순간 ‘아 그냥 느낌일 뿐이구나’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무거운 느낌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었지만 그럼에도 별 문제 없이 살아지는 것이었다. 공허감이 느껴진다고 해서 괴로울 이유는 없었다. 그냥 그런 느낌이 있는 것이었다. 이번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을 하면서 공허감에 대해 이야기하니 평온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는(이해한 바대로 써보자면) 힘이 다 빠진 것처럼 느껴져도, 공허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힘이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그것에서도 힘이 빠지며 내맡기게 될때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말씀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또한 일상의 일들이 힘들게 다가온 이유에 대해서 도반분들과 평온님의 말씀을 들으며 다시 한 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전에는 하나의 큰 목표가 있었기에 일상의 다른 일들도 의미있게 느껴졌는데, 그 목표에서 힘이 빠지면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일들 또한 의미 없이 느껴지게 된 것 같다. 동기가 사라지니 일상 속에서 해야하는 일들을 할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데, 동시에 내가 맡은 일은 책임을 지고 해내야 한다는 이래야 한다가 함께 있으니 이 두 가지 방향이 한 마음 안에서 충돌을 일으키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억지로 하고 있었기에 힘이 들었던 것이다. 또한 그 밑에는 ‘내가 의미없음을 느낀다’ ‘내가 이 일들을 해야만 한다’라는 동일시가 있었다. 평온님께서 ‘이 일을 내가 한다’보다 ‘이런 일이 경험되네’ 라고 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무엇을 의미있다거나 의미없다고 여기는 ‘나’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경험되고 있다는 알아차림으로 있으라는 말씀으로 이해되었다. -오늘의 감사 솔직한 자기 이야기를 기꺼이 꺼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렸다. 맛있는 음식들을 가족 덕분에 돈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