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1일 일기

행동 : 집에서 무심코 자동으로 앉는 것을 보았다

경험 : 서 있는 상태에서 쪼그려 앉는데 그 앉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앉았다. 자동으로 앉았던 것이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앉으려는 그 순간이 목격되었다. 

몸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움직여진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고 의식하게 된 이후에도 물론 몸은 저절로 움직여지고 자동으로 작동했지만 이제는 언제든지 멈출 수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몸의 사용이 가능한 자리에 있게 되었다

똑같은 원리로 마음에 있어서도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되어 실험해보니 말을 할 때에도 말이 일어나고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제는 무의식적 흐름에서 의식적 흐름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의 차이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이 상태는 또한 마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저녁 때 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보이는 흐름으로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좀 더 명확하게 하였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제는 그렇게 보고 있는 나 또는 관찰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살펴보라고 하셨다. 몸의 움직임-관찰자 말,생각-관찰자, 모든 대상-관찰자의 구조에서 이제 그 관찰자가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라는 의미였다.

통찰 : 모든 느낌(마음의 대상)-관찰자의 구조에서  생각,말,움직임 등의 모든 느낌은 일어난다. 보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고, 보지 못하면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에 빠져 자동으로 움직이고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는 관찰자, 관찰하는 주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