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1. 활짝 벌린 나무(아름다움)

해질 무렵 잠깐 밖에 나왔는데 커다란 나무가 잎을 활짝 벌리고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이 어머니의 품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 개인 주제-나라는 느낌과 주체감의 차이 느끼기

행동
1. 나무에 주의를 쏟아서 나무가 나를 쳐다보게 하면서 그때 느껴지는 나라는 느낌과,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나라는 느낌이 어떻게 다른 지 느껴보려고 했다.

현상
1. 나무에 주의를 쏟으니 주체감이 나무에서 나왔지만 여전히 뭔가 관찰하고 존재하는 것 같은 나라는 느낌이 있었고, 지금 이 순간 느껴지는 관찰하려는 의도를 가진 나도, 관찰하고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느껴졌다.

통찰
1. 주체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나라는 느낌들 중 하나지만, 내가 느끼는 아직 뭔가 실재하는 것 같은 '나'라는 느낌은 주체감이 아니다. 관찰하고 존재하는 느낌에 가깝다.

◈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
1. 선생님께 불안을 느끼는 '나'가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어서, 평상 시에는 평온하니까 직관적으로 오는 '나'를 탐구하는 동기가 잘 부여되지 않고 생각으로 이해되는 동기만 부여되고 있으니 탐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다가 한번씩 불안을 느끼는 '나'가 무의식에서 의식화가 되면 직관적인 동기가 부여되었다가 다시 무의식으로 '나'가 가라앉으면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것이 반복된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우선 동기를 부여하는 도구로서 통찰력 미니게임을 해보되, 근본적인 동기부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오늘의 감사
1. 태극권을 하다가, 문득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너는 헤매지 않고 빠르게 탐구의 길을 갈 수 있는 환경이다.'라고 하신 것이 떠올랐다. 이런 환경과 이끌어주시는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