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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119일-생각 비우기
by 김성욱 on 23:11:54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무심코 눈에 비친, 투명하면서도 뭔가가 안에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유리바닥이 아름다워보였다. 그 느낌을 느껴보았다.
※ 연습 진행 계획 1. 어떤 것이던 이유없이 나를 숙이기
1) 뭔가를 알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들을 낮게 본다는 것은 나 스스로 나를 낮게 본다는 것이다. 그런 나는 관조자의 나도 아니고, 표면적으로 일어난 현상으로서의 나일 뿐이다.
2)다른 사람을 보면서 나를 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서, 다른 사람을 통해 배우기만 하면 된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도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이다. 특히 감정적인 판단은 에너지 낭비에 가깝다. 그 에너지를 침묵 등 내가 가야 할 방향에 쓰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자만하는 것은, 자만하는 내가 있다는 뜻이고, 그 나에 에너지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번뇌가 시작되면서 힘들어진다. 자만도 일종의 설탕같은 중독이 될 수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의 목적만 생각하자, 그리고 자만을 경계하자. 나는 불안감만 해결할 수 있으면 되고, 그 불안감이 없어지려면 나라는 존재 자체가 허상이라는 것이 느낌으로 와닿아야 한다. 그 목적만 분명히 하고 다른 것들은 머무르지 말자. 자만할 내가 있다면 그 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졸업 발표 마무리까지 발표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그 고마운 마음을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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