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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23일차: 지금 느낌은?
by 리타 on 21:02:4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동호정에 갔는데 용왕제라는 것을 하고 있었다. 제사상이 차려져 있고, 스님이 불경을 외고, 여러 사람들이 미꾸라지를 방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할머니들께서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계셨다. 절에 가면 늘 그곳에서 합장하고 기도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도 그랬다. 기복신앙이라도 자신을 완전히 숙이고 신을 경배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30분마다 타이머를 맞추어두고 타이머가 울릴 때마다 ‘지금 느낌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타이머가 울리는 소리가 날 때 빠져있던 느낌에서 순간 분리될 때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냥 관성적으로 질문을 던지게 됐다. 오늘 선생님께서 느낌을 확인하면서 느낌에 물들지 않는 의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보라고 하셨는데 의도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주제와는 별개로, 오늘은 흘러가는 상황대로 나를 제대로 숙이지 못해서 크게 괴로운 하루였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되지 않았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렸는데, 이 역시 내가 너무 뭘 하려고 해서, 의도가 너무 많아서 더 괴로웠던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어떻게든 뭘 해보려고 하는 것이 내 패턴이라고 하셨다. 나는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한 것인데, 사실 그게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 이리저리 난리를 친 발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항상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늘 머릿속이 복잡한 것 같다. 그럴 때는 그냥 수용해야 한다는, 마음을 관찰하면서 그냥 의식적으로 괴로움을 겪어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크게 와닿았다. 오늘의 감사: 청향관에서 앵두관으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신 자생님. 오늘은 전체를 위해 해야하는 행동과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이 충돌해서 참 괴로운 하루였다. 이런 나와는 반대로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자신보다는 수련원 전체의 상황과 흐름을 보시며 당연하게 여러 사람을 챙기시고 도우시는 자생님이 새롭게 보였다. 그동안 자생님의 친절과 배려를 당연하게 받았던 것을 다시 돌아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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