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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다루기 - 이류) 자연에 말걸기(4) 감각적인 자연산책
by 이경아 on 23:14:37 in 일기
잔디밭, 대나무숲, 밖의 아스팔트를 따라 내려간 시냇가를 신발을 벗고, 먼저 눈을 감고 안내자에 따라 다양한 자연물을 오감으로 느껴보았다.
흙과 꽃, 잎, 나무, 바람소리, 바람의 느낌, 온도와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태양의 느낌, 잔듸 위를 굴러보고 누워보기, 맨발로 돌길과 흙길 걸어보기, 바위에 얼굴 대보기, 새소리, 벌 소리 들어보기, 중력 느끼기, 물과 모래와 거미줄 느끼기, 내 몸의 맥박, 호흡, 온도 느끼기, 내 머리카락, 코, 귀를 느끼고 만져보기...
체험을 하자 대부분의 모든 것들이 낯설었고 눈을 감고 처음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느꼈다. 눈을 감고 느꼈을 때와 눈을 뜨고 확인했을 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한 의외의 체험이 있었다. 바위나 모래, 물 등 짐작이 가는 것이라도 직접적인 접촉에 의한 느낌은 생각과는 많이 다르고 오감(눈, 귀, 코, 혀, 촉감)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섬세해지고 세밀하게 느껴졌으며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생물뿐 아니라 무생물이라 여겼던 흙이나 바위들도 모두 살아있는 존재로 느껴졌다. 존재들을 느끼는 중추가 달랐는데 물의 흐름은 몸의 위에서 아래로, 새소리는 가슴과 머리로 존재들의 공명이 달리 움직였다. 자연을 깊이 느끼면 존재들을 온몸 구석구석 느껴지는 부위, 위치가 다 다르게 공명하며, 진동의 크기와 질감까지 세밀히 느껴질 것 같았다. 한의학이나 아유르베다 등 전통의학의 음양 오행, 체질, 동식물의 특징과 약성 등 그와 공명하는 자연의 흐름을 이용한 균형과 치유의 원리가 세심한 경험으로 정리될 것 같았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생각과 감정, 몸의 흐름이 자연스레 균형을 찾아 치유가 되고 회복될 수 있으리라 여겨졌다.
체험을 하면서 안내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느끼면서 나의 존재가 연약하고 작게 느껴졌지만 보호 받는다는 안도감과 친밀감이 새삼 감사히 느껴졌다.
안내자로서는 더 세밀하고 깊게 체험시켜주려는 마음과 체험자의 믿고 의지하는 모습이 소중하고 보호해줘야겠다는 애정어린 마음이 생겼다. 서로 의존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이 있다면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상대의 가능성을 열게 도와주며 이끌어주고 숨겨진 감각을 일깨우는 자연과 같은 관계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것임이 새삼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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