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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143일차 : 노력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by 자생 on 23:25:5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함양의 수많은 별
주제: 미세한 느낌 관찰하기
아침 산책 중에 보여지는 것들이 하나하나가 다 느낌으로 잡혔다. 흔들리는 나무를 볼때, 바닥에 구르는 돌이며 과실 등이 눈과 접촉하면 바로 느낌이 올라오며 잡혔다 사라지고 공간과 아침이라는 시간감이 다 느껴져서 흥미롭게 계속 여기저기를 바라봤다. 감지연습때 느껴보려 노력하고 힘을 많이 주게 되는데 오늘은 힘을 줄 필요도 없이 바로 느껴지고 이 느낌을 아는것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오후에 예초를 하는데 어깨가 아파서 주의를 어깨에 주니 통증이 심해져 주의를 빼보니 통증이 줄면서 순간 내가 마치 떨어져서 몸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일어났다. 모기가 물었는지 뒷목이 가려워 똑같이 해보니 같은 느낌이 있었다. 오늘 느낀것은 매순간 미세하게 느낌이 있고 이것은 노력없이도 알아차릴수 있고 모든것이 느낌이라는 것이 와닿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것을 느끼고 생활하는 것이 순조롭고 차분하고 명료하고 재밌다.
(오늘의 감사) 감바스 요리를 해주신 바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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