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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66일-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by 바다 on 16:59:31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계곡 속 작은 물고기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물들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어제 이후로 ‘느낌’이 나 같지 않다. 느낌들이 보는 자 없이 보여지고 있다. 주의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느낌과 함께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선생님께서 ‘나’는 무엇인지 질문해주셨다. 침묵 혹은 전체인 것 같다라는 말이 나왔다. 약간의 애매모호한 느낌이 느껴졌기 때문에 ~같다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그런 ‘느낌’이 있는 거지? 그 침묵은 ‘애매모호함’에 물들어있나?” 라는 질문을 주셨다. 물들어있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물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라고 질문해주셨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고 여기에 대해서 호기심이 올라왔다. 선생님께서 다른 일에 주의를 주지 말고 바로 이런 것에 대해서 탐구해봐야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오전에는 산책을 하면서 마음을 살펴보았다. 음악을 듣는데 ‘내가 듣는다’없이 들려왔다. 나무와 길, 풍경의 느낌이 분리감 없이 가까이 다가왔다. 점심식사를 할때는 선생님과 자생님의 말씀이 한 마음 안에서 들어왔다. 두 분의 말씀이 내 안에서 떠오른 생각과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 순간 잔잔한 기쁨이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그 전의 상태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에서 기쁨이 오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왜 기쁜가 살펴보았더니 작은 부분으로 있는 것이, 자아로 있는 것이 지긋지긋하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오후에는 오늘의 경험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자주 동일시 되었다. 이 경험을 다시 자아강화에 사용하면, 다시 되돌아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자주 동일시를 일으켰다. 저녁에 아디야샨티의 인터뷰 글을 읽다가 모든 것에 친밀감을 느끼는 그 순간, 그 순간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음미하듯 주의를 주며 그때의 나는 누구인지 탐구해보라는 문장이 인상깊게 와닿았다. 그래서 밤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작업을 해보았다. 노래를 들으니 그 노래와 ‘나’ 사이의 분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 분리 없음으로 주의를 주며 들어가보았다. 노래와 함께 에너지의 진동이 가슴에서, 그리고 온 몸에서 울렸다. 그순간 어떤 간절함이 느껴졌다. 하나로 녹아들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 경험 이후에 다시 오후에 자주 올라왔던 스토리가 떠올랐다. 하지만 그 분리없음, 혹은 침묵은 스토리에 물들어 있지 않았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지 질문해보았는데 그 침묵이 스토리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침묵 자신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답이 올라왔다. 인식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선생님께 어제 밤의 체험이 왜 일어나는지 여쭈어보았다. 이럴때는 그 이유를 알기보다 그 신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보라고 말씀해주셨다. 모든 것이 진동이라는 말씀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오늘의 감사 오늘의 모든 순간이 감사하게 다가왔다. 선생님께 참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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