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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93일-앎의 내용을 주인 삼지 않기
by 바다 on 13:51:2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여러가지를 친절하게 물어봐주시는 약사 선생님 -오늘의 주제: 앎의 내용을 주인 삼지 않기 갑자기 감지로 살기를 오늘의 주제로 삼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자주 가던 길과 버스 정류장, 지나가는 차들 보이는 모든 것이 감지로 보니 생생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그러니 이렇게 감지로 새롭게 보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필요했다는 것이 와 닿았다. 그 이후에는 버스 시간에 늦지 않아야 한다는 의도 때문에 감지로 보는 상태가 깨졌다. 버스를 오래 탈 때마다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따로 하고 싶은 게 없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는데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게 없어졌어 라고 은근히 생각하며 뭔가를 ‘알게 된 나’ 라는 이미지를 미묘하게 형성하고 잡으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 그런 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지만 깊게 살펴보진 못하고 잠에 들었다. 선생님께 서울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말씀드리다가 새로이 생각하게 된 지점이 있었다. 가족에게, 혹은 친구에게 질문할 때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대방의 느낌에 정말 집중하기보다 쉽게 내가 아는 지식, 앎 쪽으로 주의가 가버렸다는 점이었다. 선생님께서 그 상황에서 던질 수 있었던 질문의 예시들을 들어주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놓치고 있었으며, 상대방의 말 밑의 숨은 마음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분이 지금 부족하니 함양에서도 감지를 통해 사물과 자연의 느낌을 잘 의식하면서 이 부분을 키워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저녁 모임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몸도 마음도 가라앉았는데 다시 감지로 바라보니 방이 새롭게 보이면서 에너지가 들어오고, 해야할 일들을 할 수 있었다. 무기력함과 공허함도 결국에는 '알았다'는 마음에 머물러서 마음이 활동하지 않는 데에서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오늘의 경험들이 어쩌면 다 같은 메세지로 이어지는 것 같다. 앎의 내용이 주인이 되지 않게 하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매 순간 감지로 ‘주체’와 ‘대상’을 새로이 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오늘의 감사 이것저것 늘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엄마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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