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1. 100일 학교 고양이 노을이(진실함)

노을이가 혀로 핥아서 털을 고르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문득 노을이가 털을 핥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식물들의 씨들을 삼켰다가 배설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배설물에서 자라날 씨앗이 떠올랐고,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다른 존재에 의존해서 연결되어 있음이 느껴졌다. 자연의 상호의존적인 법칙을 느꼈다.

◈ 개인 주제-느낌을 느낌으로 보기

※ 연습 진행 계획

1. 어떤 것이던 이유없이 나를 숙이기
2. 주의제로 등 힘 빼는 연습하기
3. 전체주의 상태에서 나를 부분으로 인식하며 살기
4. 모든 것에 이유없는 정성들이기

행동

1. 나라는 느낌이 생길 때 마다, 느낌을 키우지 않고 느낌으로만 바라보려고 했다.

현상

1. 나라는 느낌이 생겨났다가, 주의가 다른 곳으로 가니 언제 생겼냐는듯이 사라졌다.

통찰

1. 나라는 느낌이 생겨났어도, 느낌은 주의가 가지 않으면 사라지는 느낌이다.

◈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
1. 요가수트라 강의에서 나의 존재감을 느끼는 주체를 느끼는 방식의 요가가 가장 끌린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97일이 되어서 드디어 제대로 된 길을 찾았구나라고 말씀하셨다.

◈ 개인연습-바닥에 주의주기

행동
1. 태극권을 하면서, 원래 태극권의 방식인 바닥에 주의를 주면서도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지 살펴보았다.

현상
1.

1) 밑방향에 주의를 주니, 지구 전체 땅 밑의 공간처럼 커다란 공간감이 발 밑과 눈에서 느껴졌다.

2) 예전에는 6분 정도를 하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주의도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발바닥 용천혈을 기준으로 주의가 유지되었다.

통찰
1.

1) 몸에 대한 스토리는 과거 기억이고, 매순간 나의 몸 상태는 현재로서만 존재한다. 체력이 증가했다.

2) 거대한 공간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한다.

자연에 말걸기6

연습1

행동

1. 연습 절차에 따라 느껴지는 것들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느꼈다.

현상

1.

1) 비언어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을 정확히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안나니, 내 표현력의 한계에 답답함을 느꼈다.

2)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록,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고마움이 생겨났다.

3) 마음과 눈에 보이는 것들이 생명력으로 가득 찼다.

통찰

1.

1)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2) 피하고 싶은 것에도 감사할 때, 나는 감사 그 자체가 된다.

3) 자연은 언제나 늘 가득 차 있다.

연습2

행동

1. 연습절차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들을 의식화해서 말했다.

현상

1.

1) 의식화가 될 수록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선명하고 다채롭게 느껴졌다.

2) 비가 오는 날을 안 좋아하는데,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첫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3) 눈에 비치는 단풍잎들의 색깔이, 먹다 만 오렌지맛 츄파츕스 색깔같았다.

4) 중간에 연습이 끊겼음에도, 마음이 가벼웠고 맑았다.

통찰

1.

1) 조화된 감각과 이성은 세상을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2) 날씨의 느낌도 마음먹기에 따라 조율할 수 있다.

3)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가 빠진 자연은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가 빠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연습3

행동

1. 연습절차에 따라 식물들을 1분 동안 잡아당겼다.

현상

1.

1) 거부하는 식물들이 많았다.

2) 어떤 나무가 흔쾌히 손을 내밀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나무가 내민 잎을 잡아당기다가 잎이 갑자기 뜯어졌고, 순간적으로 내 마음도 뜯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3) 동의를 해준 식물들이 고마웠고 성스럽게 보였다.

4) 풀들을 안 밟으려고 피하게 되었고, 잡초도 생명으로 느껴졌다.

통찰

1. 

1) 자연은 대인배처럼 모든 것을 이해해주고 품어준다.

2) 나에게는 별 것 아니라도, 상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 오늘의 감사
1. 오늘 저녁 6시에 식사를 해야 하는데, 자연에 말걸기 연습을 하느라 식사 준비를 6시 이후에 하였고 마음이 조금 초조하였다. 선생님께서 7시에 강의가 있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큰 내색을 하지 않으셨다.

포용해주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