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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64일-생각 지우기
by 김성욱 on 20:41:4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 벽지(아름다움)
안의에 있는 한의원에 갔다 오는 길에 김밥을 사려고 김밥집에 들렸다. 벽지에 훈민정음이 써 있어서 읽다가 문득 벽지가 아름다워보였다.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다.
행동
1) 점심을 먹고 30분 정도, 저녁 먹고 1시간 정도 벽을 보면서 생각이 올라오면 지우기를 반복했다. 2) 생각이 없는 시간을 재면서 생각이 떠오르면 시간을 리셋하면서 다시 시작했다.
1) 점심과 저녁 때 30분 정도는 졸렸는데, 저녁에 1시간이 다 되어갈 쯤에 벽 주변 사물들이 밝아지면서 감각적으로 들어왔고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이 내 안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2) 느낌에 깊이 몰입되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의 대화가 호불호의 감정없이 투명하게 말로만 느껴졌다. 3) 생각없이 집중하는 시간이 10~20초를 넘기지 못했다.
통찰
1) 살짝 맛만 본 것 같다. 2) 생각없이 머물면 내가 올라오지 않고, 바람이 그물을 통과하듯이 느낌들이 내 안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손목에 단백질이 필요할 것 같아서 삶은 달걀을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두분께서 배려해주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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