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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59일-전체 속에서의 나를 느끼기
by 김성욱 on 22:53:15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들(아름다움)
선생님과 밖에 있다가 문득 바람에 흔들리는 주변 나무들과 곡식들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 자체가 그냥 갑자기 아름다워보였다. 그 있는 그대로 존재함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다. 글을 다 쓰고 보니 밑에 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려는 방향성이 아름다움을 느낄 때도 반영되어서, 그런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주의가 간 것 같다.
개인적인 의문
Q1 :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음을 이상적으로 보는 나는 누구인가? 혹은 감정이 나타났다가 사라짐을 아는 것을 이상적으로 보는 나는 누구인가? 아직 이 질문은 감정이 나타났다 사라짐을 느끼는 습관이 완벽하게 들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상조일까?
Q2 : 감정을 허용하고 충분히 느끼고 지나보내듯이, 감정에 끄달려도 괜찮다는 것을 허용하고 충분히 느끼고 지나보내면 감정에 끄달리지 않게 된다? 나라는 느낌에 끄달려도, 본질을 추구하려는 마음에 끄달려도, 그런 것도 괜찮다는 것을 허용하고 충분히 느끼고 지나보내면 그것에 끄달리지 않게 된다? 그러면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 자유로움이 오는가?
Q3 : 다른 사람은 있는 그대로, 그 존재 자체를 기를 쓰고 이해하려고 하면서, 왜 나 스스로에게는 내 존재 자체를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다른 사람의 있는 그대로라고 느끼는 것은 내 기준에 의한 주관적인 느낌이므로 결국은 그것이 나를 인정하는 것일텐데, 대상을 내 내부로 돌리면 왜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 오늘의 감사
물방울님께서 다른 존재들에게 마음을 내는 느낌이 느껴지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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