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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식지 41호] 창조적 통찰의 조건 속에 있는 사람
  5. [소식지 40호] 통찰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때 일어난다
  6. [소식지 39호] 직관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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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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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12일차: 우주의 모든 현상은 서로를 유지하는데 쓰인다.
by 리타 on 21:14:4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꽃잎이 살아 날아다니는 것 같던 나비들

 


-첫번째 통찰


행동: 앵두관에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운동화와 샌들이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 미묘하게 불편했다. 평소라면 귀찮아서 그냥 지나쳤을텐데 오늘은 신발들을 가지런히 정리했다.

 

현상: 불편한 느낌이 사라지며 기분이 좋아졌다.

 

1.느낌을 신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느낌을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께서 느낌을 숙이고, 느낌의 메시지를 듣는 것 등에 대해 말씀해주셨었다. 일단 느낌을 이렇게 다루기 위해서는 느낌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2, 감정은 신호이고, 신호의 메시지를 따르면 신호는 사라진다.

불편한 느낌이 즉시 사라지는 것이 신기했다. 오늘은 불편함을 의식적으로 느끼고 바로 행동했고, 그래서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도 즉각적이었기 때문에 감정이 신호라는 것이 명확했다. 

 

3.자연(전체)은 개인의 끌림이나 밀침을 통해 전체를 위한 필요를 충족시킨다. 그리고 작고 사소하더라도 내가 속한 전체를 위한 행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에너지가 원활하게 흐른다.

 

내가 신발을 정리한 것은 작은 개인적 행동이었지만 작게는 앵두관, 크게는 수련원 전체의 질서를 바로 잡고 조화롭게 한 것이었다. 그런 느낌을 신발 정리를 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느겼던 것 같다.

 

자연의 말걸기에서 갈증이나 질식의 고통 들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는다. 우리가 지구안에 사는 생명체로써 물을 마시고, 배출하고, 숨을 쉬는 행위 자체가 지구 전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갈증이나 질식의 고통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 지구, 자연을 위한 지성이라고 했다.

 

오늘의 주제와 연관해서 오늘의 경험을 보면,  나와 전체 역시 서로 유지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여겨졌다. 개인의 끌림과 밀침 속에는 너무 왜곡된 관념이 아니라면 이미 전체에 대한 인식과 조화에 대한 감각이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두번째 통찰


낙엽 속에서 푸릇푸릇하게 핀 식물을 보았다.

 

두가지 통찰이 일어났다.

 

첫 번째는 푸릇한 식물이 신선한 통찰처럼 느껴졌다. 경험이 쌓이고 숙성되면 거기서 새로운 통찰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백일학교에 온 후 하루하루 주제를 가지고 살지만, 항상 저녁이 되면 미진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또 통찰을 정리해도 다음날은 잊어버리거나 적용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주제일기를 그럴듯하게 써내는 일이 의미없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이 11번째 주제인데, 그동안 이전 주제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 시간이 흐른 뒤에 알아지기도 했고, 막상 주제를 가지고 산 날에는 제대로 실행할 수 없던 주제가 다른 주제를 가지고 하루를 살 때 그 날의 주제와 맞물려 더 잘 수행되기도 했다. 낙엽 더미에서 핀 풀을 보며 그동안의 경험들이 다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숙성을 거치고 있었다는 점이 와닿았다.

 

오늘의 주제와 연관시켜 보면, 외부 자연을 통해 이런 통찰이 일어난 것은 그냥이 아니라 내면에 문제의식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같은 풀꽃을 봐도 나와 같은 느낌, 통찰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내면에 쌓인 것, 흐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면에 문제라고 여기는 것이 있엇기 때문에 외부의 자연이 답을 보여줄 수 있엇떤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와 답도 서로 유지하는데 쓰이는 현상으로 여겨지고, 사실 반대되는 개념일수록 그 관계가 너무 긴밀해서, 즉 한가지가 없으면 나머지 한가지도 있을 수가 없어서 오히려 하나인 것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의 감사: 나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깊은 통찰과 해결방안을 함께 주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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