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골목길(아름다움)

골목길에 할머니들이 심어놓은 화분들이 숲 속같은 느낌을 주었다. 푸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심리학 용어 '투사'에 대해 곱씹어보고 있었다. 머리를 안 쓰고 막 일하는 거나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을 싫어했었는데 그것이 내가 그렇게 될까봐,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좀 그러면 어때'라는 말이 정말 와 닿는 순간이었다. 올라오는 마음과 행동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고 표현하면 그 마음은 더이상 중요하거나 심각한 호불호의 마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외면하지만 않으면 모든 것은 끌리거나 밀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올라오고 표현되고 지나갈 뿐인 모습의 연속이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끌려다니지 않기

사적인 답장을 빨리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공부를 하고 있었고 계속 답장을 해주다가는 집중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았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잡담보다는 다른 것이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단 하던 걸 마무리하고 답을 해주었다. 조금 빨리 답을 해준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는다고 바뀌는 것도 아니니 관계를 잃을까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기 일에 중심이 잡혀있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물에 발아를 시킨 상추와 깻잎 씨앗이 이틀만에 싹을 틔웠다. 무사히 싹을 틔워준 식물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