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리] 444일차: 감정과 괴로움
by 푸리 on 23:54:12 in 일기
밤새 열감과 몰려드는 생각의 에너지들이 일으키는 몸의 물리적 감각을 바라보았다. 바라보다가 동일시 되는 순간 감정이 일으키는 폭발적인 분노와 슬픔속에 잠겼다가, 그 잠겨있음을 바라보다가 하였다. 아침이 되었을 때 몸이 매우 무거웠고, 운전을 하는데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는 느낌이 생경하였다. 그걸 바라보며 더욱 조심하며 운전을 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하루만에 '자아상'이 극단적으로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 '연약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고 믿는' 모양이 되었다. 그 자아상을 가만히 바라보며 몸의 감각에 주의를 주었다. 어깨에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고, 아랫배에 휘젓는 듯한 에너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가슴쪽에는 진동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생각이 반복해서 올라온다. 사과를 직접 맛보았을 때의 맛과 향은, 글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 혼돈의 느낌을 글로 적는 것은 매우 제약적이다. 그럼에도 글을 적어놓는 것은, 이 혼돈의 느낌이, 사과를 먹는것과 마찬가지로, '느껴지는 대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심장쪽의 근육이 긴장되고 조여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물리적 느낌이 '외로움'으로 해석되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다는 충동이 올라왔다. 월인 선생님의 '중론' 최근 강의를 듣다가, '갈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동물은 갈증이 나도 괴로워하지 않는다고... 갈증이 해소되었을 때의 시원함과 갈증을 분별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푸리가 괴로운 것은, 이 외로움이 '없을 때'와 있을 때를 분별하고, 있을 때를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진: 두려워서, 외로워서, 아파서 괴로운 것이 아니다. 두려우면, 외로우면, 아프면 안된다고 믿기 때문에 괴롭다. 선: 하루동안 소통해준 모든 분들 미: 지쳐서 거실 바닥에 잠든 아이의 곁에서 책 교정을 하던 순간의 안온한 느낌 감사한 일: 아이도 푸리도 몸이 안좋았는데, 서로 온기를 나누고 위로하며 하루를 마무리한 것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