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58일차)

-진선미: (미)월드컵공원에 촉촉하고 청량한 안개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주제: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 

바다와 매화님과 해연님 찻집에가서 이야기나누며 차도 실컷마셨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기억에 남는 한가지는 내가 ‘절실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말했다는 것이다.

요즘 주제로 품은 ‘나를 위한 에너지에 힘을 빼고 전체를 보고 싶다’에 대한 아야기를 하던 중, 전체를 보고싶은 이유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음.. 뭔지 모를, 상도 없는, 막연하지만 그 어떤 것이 전체라고 한다면 그것에 대해 철저히 경험하고 싶고 확신할 수 있다면 확인하고 싶고 알고 싶기 때문에 내 주제에 대한 절실함이 진짜 있어요. 라고 말이 나왔다. 

절실까진 안한 줄 알았는데 말이 나오면서 인식된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이 커지고 눈앞에 장면이 슬로우모션으로 흘러가는 느낌의 순간들이 기억난다.

이것의 의미는? 본질을 향해 가려는 무의식적인 움직임이 의식적으로 드러나고 있나? 라는 추측..근데 그게 뭐, 무슨 의미지? 라는 생각이 올라온다. 호오가 있는 평가로 마무리하려는 습관이 불쑥 나온다는 것이 느껴진다. 무튼 월인선생님께 배우며 만나는 인연들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