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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43일차: 분노의 '느낌' 바라보기
by 푸리 on 23:36:54 in 일기
오랫만에 강력한 분노가 반복하여 올라온 날이었다. 어떤 외부의 이벤트도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놀랐다. 생각이 끊임없이 원인을 분석하여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기 시작했다. 주위를 탐색하여 화가 나게 하는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신경이 곤두서는 게 느껴졌다. 남편과 아이의 언행을 계속 감시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게 있으면 '저 말 때문이야!' 혹은 '저 행동 때문이야!'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계속 관찰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의 주장이 전후관계 및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 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였다. 그래서 생각의 주장대로 외부에 화를 내고 비난하는 대신, 그 느낌을 가만히 느껴보았다.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야외의 탁 트인 곳에 함께 가서, 갑자기 올라오는 그 칼날같은 열기를 느껴보았다. 배꼽 즈음에서 뜨거운 칼날이 위로 치고 올라와서 명치 즈음의 어떤 강한 판 같은 것에 부딪혔다. 그러자 갈비뼈 부분에 통증이 올라오고, 목과 머리로 열기가 솟아 올랐다. 눈이 매우 따가웠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는데, 눈물이 나오자 열기가 수그러들었지만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눈이 아프도록 눈물이 흘렀다. 남편이 옆에서 눈물을 닦아주고 가슴의 뜨거운 기운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오후와 밤에 두 차례에 걸쳐서 야외 평상에서 분노의 느낌을 바라보았다. 진: 해소되지 못한 반복적인 감정은 몸에 누적되고, 에너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럴 때의 생각은 감정을 '해석'하기 위해서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의 분석은 틀릴 수 있다. 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푸리의 몸과 감정을 돌봐준 남편의 정성 미: 삼깽이들의 밥먹는 모습 감사한 것: 분노가 생각을 생성하는 것과, 강물처럼 쏟아져오는 생각의 흐름들과, 몸에 느껴지는 뜨거운 칼날같은 느낌 등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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