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행심(사무직) 오전에는 통찰력게임 안내자로서 게임 진행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후에는 통찰력게임이 시작됐어요. 저는 요즘에 저를 힘들게 했던 직접적인 고민, 월2백은 벌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게임 주제로 정했어요. 선생님의 질문으로 주제 검증에 들어갔는데 계속 검증하다 보니 제가 애초에 생각하던 주제는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이 아니었어요. 생활이 어렵긴 해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있었고 월수입이 작은 것도 문제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두려움을 벗고 나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기를 원한다.”가 제 주제로 설정이 되었어요. 이렇게 주제를 설정하기까지 안내자님의 질문을 통해 많이 울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게임을 시작하고서는 제가 살아온 인생의 전반이 드러났고, 진짜 저의 이슈가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너무나 주변의 사랑을 갈구하는 저가 있었던 것이에요... 마음공부를 시작한 지 만5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한 줄 알았는데 아직 제 자신을 찾은 것은 아니었어요.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한 것은 저의 패턴을 잘 알아차릴 수 있게 해주시고 또 제가 많이 힘들 때 제 자신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억을 떠올려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이었어요. 진지하게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제가 문제의 본질을 알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심에 정말 많이 감사했어요. 본질적으로 내려가니 저에게 가장 원초적인 죄책감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그것은 아무에게도 드러낼 수 없는 것이었어요.
리셀(영어강사)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강의에서 깨어있음 카드에서 두 가지 글이 나왔어요. ‘내가 지금 맞은 화살은 어제 내가 쏜 화살이다.’ 임팩트가 강했어요. 지금 내가 쏘는 화살이 내일 내가 맞을 줄 알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향해 열심히 화살을 쏘아대는 나의 습관이 또렷하게 느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화살을 들고 오늘도 겨냥하고 있어요. 명중을 갈망하며... “메뉴에 없는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몸에서 신호가 왔어요. 발끝에서 전기가 쫙 올라오더라구요. 나는 메뉴 앞에서,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타인의 인정과 사랑, 돈, 명예 등을 얻는 것”을 찾고 있었던 것 같네요. 메뉴에 있는 닭볶음탕, 닭가슴살 샐러드 등을 시켜 먹고 운동하면 건강해질 수 있고 그러면 멋있는 모습이 될 수도 있고 그러면 인정을 받을 수도 아닐 수도 있고, 사랑받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인데... 깨어있기 카드를 열어볼 때까지 게임에 깊숙이 들어가고 싶었는데 생명력 카드 한판 돌고 시간이 마감되어서 아쉬웠어요. 하루에 매일 2시간씩 글쓰기라는 액션 플랜을 세웠는데, 오늘 2시간 18분 남았네요. 주제를 실천해야 하는 첫날, 꼭 지켜야죠. 100일간 하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아리엘(주부) 무의식에서 떠올린 단어나 느낌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의식를 잘못 받아들이면 그게 아니라고 몸이 알려 주는데도 그걸 깨닫지 못할 때, 그냥 지나쳐버려려고 할 때, 그 반응을 지나치지 않도록 안내자가 즉각 주의를 환기시켜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떠오른 단어를 말하고 느낌을 몸으로 느끼고, 잘못 알아들었을 때의 몸의 반응을 체험하고, 무의식이 내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는지 바르게 알아들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참가자가 바르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안내자가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정시키고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참가자의 자기 통찰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다시 그 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번 그 느낌 속에 잠길 수 있는 방법을 익히게 하는 딜러의 자세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안내자가 참가자에게 무의식의 말을 알아차리도록 안내하려면 얼마나 강렬히 참가자에게 집중해야 되는지도 알았습니다. 그날 밤에 선생님과 함께 6명이서 너무나 강렬한 집중력으로 무의식을 몸으로 체험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력을 소진하긴 했지만요. 기회가 된다면 2박3일 코스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