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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신비가 깃들어있음을 느끼는 시간
by 홀로스 on 08:54:01 in 최근행사 갤러리

함양연수원 방문프로그램 한달과정 참가후기

 

 


일상 속에 신비가 깃들어있음을 느끼는 시간
무지(대학생)


학기 중에 깨어있기 2박 3일 프로그램을 위해 함양에 내려오기도 쉽지는 않지만, 내려오더라도 프로그램만 듣고 이를 정리하고 익히고 체화시키는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워 방학을 맞이하여 함양연수원의 방문 프로그램 한달과정을 신청하여 내려오게 되었다. 물론 앞서 백일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밀도 있고 깊이 있는 시간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작년 이맘때에도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보내본 적이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이 한 달 과정은 백일학교를 짧게 경험하는 느낌도 들었다. 기본적으로 모든 시스템은 백일학교 학생과 공동체학교 학생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한 달 동안 있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경험은 내가 나로 산다기보다 그 어떤 힘에 의해 살게 된다는 것을 알았던 시점이었다.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투명한 주체로 보게 되면, 느낌이 일어나는 자리가 지금 이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다면 지금 이 자리에는 무엇이 있는가? 지금 이 자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의식적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든지 아니든지 간에 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고, 우리네 삶이 작은 나 자신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님을 느낀 것이다. 알 수 없는 어떤 생명력에 의해 눈을 뜨게 되고, 말을 하게 되고, 움직이며, 탐구를 한다. 나 또는 주체가 저절로 켜져 있게 되어 끄고 싶어도 끌 수가 없다. 끄고 싶어서 끌 수 있다면 불면증이란 것은 없을 테고, 원하면 언제든지 잘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주체가 있을 때 느끼기 싫어도 느낄 수밖에 없고,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고, 보인다. 탐구를 해나갈수록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이 삶은 누가 사는 것이며 누구의 것인지,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존재가 있긴 한 건지, 수많은 의문과 변화, 경험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는, 무언가 유지되는 것 같은 이 존재는 무엇인지 궁금하게 되었다.

알아갈수록 알 수 없게 되어가고 모르게 되어가는 부분이 드러나며, 신비롭기도 하고, 이런 신비로운 현상을 덮어두고, 혹은 둔해서 발견하지 못하고, 또는 당연시하며 살아가지 않았던가. 삶과 죽음이 여전히 신비이고 미스터리라고 수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고심할 텐데, 어찌하여 자신의 일상과 아침에 눈을 뜨는 것과 낮에 이것 저것 하며 보내는 그 순간들에선 신비를 느끼거나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일까. 저절로 눈이 떠지고 공부를 하고 있게 되고, 숨을 저절로 쉬며, 알아서 생각, 판단이 떠오르고 ‘내가 살고 있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참으로 비논리적이고 신비한 것이며 알 수 없는 의문인 것인데 말이다.

한 달 프로그램은 바로 이렇게 일상 속에 신비가 깃들어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경험하거나, 깊은 연습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지만,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철저하고 세밀한 주의와 관심이 쏟아질 때 또는 탐구하는 마음을 품고 일상을 살아갈 때, 바로 그런 때에 이미 신비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 달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 어느새 벌써 한 달이 되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았고,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간 느낌이었다.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은 다 잊고 제쳐두고, 탐구에만 오롯이 매진했던 시간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한 달 동안 직접 살면서 배우고 나니 서울에서도 삶 속에서 작게든 크게든 적용이 되고 체화가 되어 중심을 잃지 않고 탐구를 해나갈 수 있는 힘이 길러졌다. 무엇보다 감사하게 여겨지는 것은 그 기간동안 선생님께서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시고 모임을 함께 해주시고, 곁에서 작은 일 하나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안내해주신 것이다. 살면서 그 어떤 선생님, 스승님보다도 가까이서 깊이 있게 가르쳐주셔서 깊은 감사를 느낀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충분히 시간을 내어 내려가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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