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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10일_ 스토리 속의 나
by 저절로 on 21:37:3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그리고 저녁을 준비하러 가는 깜깜한 길
# 오늘의 주제 / 스토리 속의 나 저녁을 준비하러 숙소를 나서는데 아주 칠흑처럼 깜깜했다. 해가 정말 짧아졌다. 늘 다니던 길이지만 낯설게 느껴지고 배경이 낯서니 그 배경 속의 나도 낯설게 느껴졌다. 이 낯선 시공간에 있는 이 ‘나’는 정말 내가 잘 아는 그 ‘나’인가? 여기 있는 나는 누구인지? 내가 왜 여기 와 있는지? 어둠으로 인해 잘 아는 배경 스토리가 사라지고, 그 스토리 속에서 공고했던 ‘나’란 존재도 함께 힘이 빠지고 만 것 같다. 그렇게 ‘나’란 존재는 스토리 속의 가상의 존재이다. 스토리가 무너지면 여지없이 힘이 빠지고 마는....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는 다양한 스토리의 층위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나는 사람이고 여자이며, 누구의 자식이며, 직업은 무엇이며, 여기는 어디이며, 무엇을 하고 있으며 등등.... 그런 스토리의 구조가 무너지면 나도 함께 무너진다. ‘나’란 것도 스토리 속의 부분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이 스토리는 허술해서 그 구조 속의 한 요소만 무너져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 허술하다면 허술한 구조를 우리는 의심 없이 단단히 믿고 산다.
생각을 지켜보는데 있어, 어떤 행동을 유발시키는 생각이 올라올 때 그 생각에 불응해야 한다. 그래야 생각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리고 생각을 믿지 말아야 한다. 생각은 늘 부정적이면서 나를 지키려는 의도로 가득하다. 늘 그렇게 살아왔고, 그래서 그 방향성으로 공고히 길이 나있다. 그런 생각들과 거리두기가 요즘 내가 하는 연습이다.
# 오늘의 감사 자극 없는 조용한 일상이 감사하다. 그리고 자신의 골조를 다 내보여주는 나무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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