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청향관 앞 복숭아 꽃

어제 중론 강의를 듣던 중 주의에 대해 좀더 관찰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오늘 주제를 정해 보았다.

계속 주의의 흐름을 따라가 보았지만 명확하게 와닿지 않았는데 감각차단탱크를 고치던중 주의의 흐름이 갑자기 느껴지기 시작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주의가 상대방으로 가더니 다시 내 안으로 들어옴이 느껴지더니 생각이 떠오르자 주의가 그쪽으로 흘렀고 상대방의 이야기가 들리지만 이해가 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보는 것이 있음이 느껴졌고 그 순식간에 일어나는 주의의 흐름이 느껴지고 있었다.

점점 관찰이 섬세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예전에는 주의가 흐르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 생긴 것 같았는데 경험해 보니 흐름이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오후에 전동톱으로 나무 자르는 작업을 했는데 주의를 온전히 일에 주면 무리가 없었는데 생각으로 주의가 간다거나 다른 곳에 주의가 이동하면 순간 위험한 상황도 벌어짐을 알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느껴지는데 주의의 흐름이 이 일을 하면서도 느껴짐을 알아차리고 나니 온전히 주의를 일에 줄수 있었다.

그동안 주의 연습을 많이했고 안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발견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소금물 범벅인 바지를 빨아준 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