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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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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01일-새로이 보기
by 바다 on 19:41:3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공원의 푸르른 잎들과 그 사이에서 날아다니는 작은 새들


-오늘의 주제: 새로이 보기


일정을 마치고 버스시간이 많이 남아서, 오랜만에 다양한 음식들을 먹고 싶은 마음에 미리 알아봐둔 뷔페에 갔다. 

음식들을 먹는데 막 먹기 시작했을때만 맛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도 빠르게 사라졌다. 

음식마다 더 끌리는 음식, 더 맛있다고 느껴지는 음식은 있었으나 몇 번 씹고 나면 그 차이도 곧 사라졌다. 

그 맛들이 머리쪽에서 부분으로 잡혔다. 

배불러질때 쯤에 든 생각은 더 이상 맛있는 음식을 찾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지금까지 충분히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었고, 그래서 이제 무엇을 먹어도 그 음식을 처음 먹었을때보다 맛있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가짓수의 음식들을 맛을 봤으면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여도 거의 아는 맛을 내는 것 같다. 

그렇다면 또다시 맛있는 음식, 뭔가 새로운 맛을 주는 다양한 음식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생각해놓고 또 찾아다닐 것 같기도 하고..) 


이후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전에 즐겨 읽던 소설과 만화를 보는데 전처럼 재미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창문 밖 풍경을 보는데 전에는 예뻐보이던 벚꽃들이 더 이상 끌리지 않았다. 

그 상태가 되니 감지도 안되고, 주의 중립도, 느낌에서 눈 확인하기도 잘 안되었다. 

갑갑함이 느껴졌다. 

흥미가 떨어지니 보이는 모든 것들이 색을 잃은 듯 느껴졌다. 


갑갑함 자체를 그냥 느껴보고, 이 갑갑함이 왜 느껴지는지 질문해보았다. 

깊이 살펴보기보다는 느낌이 금방 사라지니 다른 곳에 주의를 쏟거나 잠에 들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이 갑갑함을 느끼는 그것은 갑갑한지, 그것에 물들어있는지 질문해주셨다.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갑갑함은 부분에서 느껴지고, 이것이 부분에서 느껴진다는 것을 알기 위해선 느끼는 그것은 부분이 아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갑갑함에 물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확실한지 선생님께서 몇 번이나 질문해주셨는데 70프로는 확실하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여전히 확실하지 않은 지점이 있었다. 

왜 그런 부분이 있는지 선생님께서 질문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니 지금까지 늘 스스로를 부분이라고 여기고 살았기 때문에 그것이 습관이 되어 ‘나’는 그것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게 다가와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서 마음을 살펴보니 갑갑함이 부분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니 순식간에 갑갑함이 사라지고 왠지모를 뭉클함만 남았다. 


그러면서 이 갑갑함이 왜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새로운 욕구를 일으키고, 그 욕구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는데 여러 욕구들이 충분히 채워지며 또 다른 새로운 욕구를 더 이상 찾고 싶지 않은 마음도 함께 있어서 이 두 마음이 갈등을 일으키며 갑갑함이 올라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새로운 욕구를 더 이상 찾거나 추구하고 싶지 않은 마음 밑에는 무엇이든 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일종의 ‘안다고 여기는 마음’인 것이다. 


그래서 밤에는 새로운 컨텐츠를 찾기보다 그냥 손을 들여다 보았다. 

선생님께서 뭐든 하나를 집중해서 보면 새로운 부분이 발견된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니 심장박동에 따라 손의 몇몇 부분이 미묘하게 움직이는 것이 새롭게 보였다. 

또 손에 나있는 주름들(지문보다 조금 더 굵게 나 있는 선)을 자세히 보면 꽤나 규칙적으로 보였다. 

주름들은 직사각형같이 모난 모양인 반면 지문을 살펴보면 파도와 같은 부드러운 곡선을 띄고 있었다. 

이러한 부분들이 물체를 잡기 더 쉽게 만들어준다는 걸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또한 사람마다 지문의 모양이 다 다르다는 것도 신기한 점인 것 같다. 

마치 나무의 나이태처럼, 그 사람이 갖고 태어난 것과 살아온 과정을 손의 주름과 지문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손에 난 지문과 주름 한 줄도 허투로 난 것이 없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고등학교 때 과학선생님께서 자신은 과학도지만 신을 믿는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이런 세계를 창조하고 돌아가게 하는, 지성을 가진 무엇을 상정해두지 않고는 말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손에 난 지문 한 줄에도 그만의 이유가 있듯이 모든 현상이 치밀하고 조화롭게 짜인 법칙 아래서 드러나고 있다. 

그런 법칙들을 설계하고 그 법칙이 실현되게 하는 모종의 지성-힘이 있는 것처럼. 

여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ㅎㅎ.

작다고 여기고 있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과 문답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영상 관련 일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와 방법을 알려주신 푸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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