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따스한 봄 햇살

-오늘의 주제: 놓기 싫어하는 것들

이곳에 와서 많이 가라앉았던 허리통증이 요즘 다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왜 이런 통증이 오는 건지 정확히 이유를 모르고, 지금 나이에도 이런데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안좋았다. 

그때 아디야산티 글을 읽어보았다. 

무엇을 놓기 싫어하는지 그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라는 글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놓기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종의 방향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든 마음이든 통증을 느끼지 않고 살고 싶은 마음

근본적인 통찰을 추구하는 마음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 등

이러한 방향성 또한 떠오른 것인데도 여기에 힘이 실리며 ‘내가’ 무엇이 되려고 하고 ‘내가’ 고통을 피하고 싶어했다는 것이 와 닿았다. 

그러자 허리의 통증에 대해서 그냥 허용하려는 마음이 일어났다. 

삶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꾸 방향키를 잡고 돌리려고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허용하고 고통이나 통증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조율해나갈지 차분하게 생각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오늘의 감사

오늘 일찍 일어나 할일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