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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83일-무엇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
by 바다 on 18:17:5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연두와 초록 그 사이의 색을 가진 새싹들 -오늘의 주제: 무엇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 공허감과 허리 통증이 느껴졌다. 이 공허감과 통증은 누가 느끼는 걸까? 라고 질문해보니 싫은 마음 없이 바라보게 되었다. 어느 순간에는 그 느낌들이 다시 싫어지기도 했다. 그럴때면 생각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이 공허감은 왜 지속해서 일어나는 걸까? 정확한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 느낌은 무언가를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께서 그렇다면 무엇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건지 질문해주셨다. 밤에 언뜻 떠오른 단어는 ‘내가 하려고 하는 마음’이었다. 내가 무언가를 발견하려고 하고, 내가 깨달으려고 하고, 내가 잘나려고 하는 마음. 그런 마음이 있다고 느껴졌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봐야 알 것 같다. -오늘의 감사: 푸리님과 함께 웃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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