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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79일-깨어있기 심화 3일차
by 바다 on 19:25:2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따스한 봄햇살 -오늘의 주제: 깨어있기 심화 3일차 오전에는 두려움, 분노, 슬픔, 기쁨(감정)과 함께 깨어있기를 했다. 감정이 올라왔을때 처음에는 투명한 주의를 확인해보았다. 그러다가 그 감정을 보고 있는 주체와 감정이 함께 잡히며 배경이 확인되는 듯한 순간이 있었다. 그 배경은 물들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는지, 어떻게 확인되는지 선생님께서 질문해주셨다. 처음엔 물들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 순간에는 인식되는 것은 대상이다 라는 앎이 분명했던 것 같다. 어제와 비슷하게 알아차림 상태가 거의 이어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상태가 흐려지고 깨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상태를 깨뜨렸던 때는 대부분 어떤 생각에 강한 힘이 실릴 때, 자기 주장을 할 때 등이었다. 그럴때면 이건 내 생각이야라는 구분이 있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존재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식물에 주의를 더 줌으로써 주객을 바꾸는 연습을 했다. 존재감을 느끼니 너와 나 없이 투명한 상태가 되었는데 주의를 보내려하니 그 의도와 함께 ‘나’가 생성되었다. 그래서 의도와 주의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흐른다는 느낌을 잊어보았다. 그러니 나무가 되어 내 몸을 바라보는 느낌이 올라왔다. 그러다가 나무와 내 몸 둘다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주객이 나타나있다는 것이 의식되면서 배경이 확인되는 듯 하는 순간이 있었다. -오늘의 감사 이번 깨어있기 심화를 하면서 너무나 귀중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어떤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 그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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