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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62일-나라는 느낌 살펴보기
by 바다 on 22:34:0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구름이 점점 걷히며 나뭇잎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 -오늘의 주제: 나라는 느낌 살펴보기 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거창으로 가서 처음으로 직업상담사 분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생활비 지원을 받기위해 신청했던 사업이었다. 그분과 이야기하면서 경력이나 자격증으로 내놓을 것이 없으니 내가 낮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느낌이 든 후여서 그런지 상담사 분께서 나를 살짝 안쓰럽게 보시는 것처럼 느껴져서 약간의 씁쓸한 느낌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나 또한 나의 지난 경험들을 사회에서 통용되는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다시 지금 이순간의 여러 느낌들을 의식해보았다. 사실은 나는 나 자신만이 평가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인이 평가를 하더라도 그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의 평가를 얼마나 신임하는가, 그가 나를 어떤 관점으로 보고 있을 것 같은가 등은 모두 나의 경험과 기억, 느낌에 달려있다. 자신을 어떤 기준으로, 어떤 관점으로, 어떤 스토리와 함께 보느냐에 따라서 ‘나라는 느낌’은 늘 변화한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그런 관점으로 보고 있는 나는 무엇일까? 자아와 초자아라고 볼 수 있을까? 혹은 과거의 자신을 그려놓고 그것을 판단하는 현재의 자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후에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나라고 여기고 있는지, 실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오늘의 감사 태풍이 지나가고 맑게 개인 하늘이 반갑고 감사했다. 선생님께서 안의까지 태워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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