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새파란 하늘(아름다움)
하늘을 보았다. 진하고 새파란 하늘의 색감이 마치 클레오파트라의 보랏빛처럼 신비스러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변하지 않는 것 탐구하기
동일시되어 있을 때나 깨어있을 때나 변함없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상태에 영향받지 않는 것이 본질적인 것이기 때문이었다. 동일시되던, 관찰하던, 모든 현상이 내가 아닌 것 같던, 어떤 상태이던 관계없이 현상의 드러남 자체는 의식 속에서는 변함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다루기-핵심까지 파고들어야 함을 느끼기
나뭇가지를 다듬으면서 옹이 쪽을 도끼로 찍어서 찢으려고 했다. 한두번 찍을 때는 찍힌 자국만 남고 안 찢겨졌지만, 어느정도 찍힌 후에는 결을 따라 한번에 찢어졌다. 마음에도 옹이처럼 원래 흐름과 다른 모난 것들이 생길 수 있지만 모난 마음같은 옹이 흐름의 핵심까지만 파고들면 그 다음은 한번에 분리할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일을 하다가 힘들 때 고양이인 노을이를 애정어린 손길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끼며 쓰다듬었다. 노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들면서 내 몸까지 정화되고 힘든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힘들 때 시간을 함께 해준 노을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