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소나무와 달(아름다움)

저녁 어스름에 소나무와 달이 짙푸른 하늘에 어우러져 있는데 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어떤 것이 의식되는 경험 느끼기

사우나를 하는데 물에 천장이 비쳤다. 처음에는 수면 밑에만 보였는데 천장이 한번 의식되니 안보려고 해도 계속해서 천장이 눈에 보였다. 마음에 적용하니 주체나 본질에 대한 의식도 한번 일어나면 잊을 수 없다는 것으로 와 닿았다.

선생님께서는 본질은 경험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오늘의 경험의 다른 예는 무의식적인 느낌도 한번 의식되면 이런 식으로 작용한다고 하셨다. 또 수면 밑에 주의를 계속 집중하게 되면 천장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도 말씀하셨다.

현상다루기-마음이 일어나는 과정 느끼기

아침에 씻다가 팔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 통증이 의식되면서 그것과 연관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나를 방어하려는 작용들이 일어났다. 불평, 불만이나 비판 등이 상대방 자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었고, 몸이 아팠기 때문에 그런 생각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통증이 느껴지고 비판이 올라오는 과정을 두세번 반복하니 구조가 더 명료해졌고 그런 마음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구조를 보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물방울님께서 사우나하는 곳에 나를 차로 데려다주셨다. 덕분에 편하게 사우나를 하고 올 수 있었다. 물방울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