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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105일-몸의 느낌에 빠지지 않기
by 김성욱 on 21:33:58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100일 학교 건물인 오디관 건물에 장작으로 불을 떼는 난로가 있다. 거기에서 구운 군고구마와 100일 학교에 계시는 이류님께서 사오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의 맛이었다. 아름다움을 느꼈을 때처럼 감동이 일어나는 맛이었다. 그 맛의 느낌을 느껴보았다.
※ 연습 진행 계획 1. 어떤 것이던 이유없이 나를 숙이기
1) 몸이 지쳐서 진이 빠진 느낌이 들었지만, 그 느낌에 빨려들어가서 쳐지거나 우울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2) 몸이 완전 지쳤다가 살짝 쉬고, 저녁에 선생님과 100일 학교에 계신 이류님과 암벽을 탔는데, 처음에는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암벽을 너무 타고 싶어서 탔다. 몸에서 신호를 보내왔지만 암벽의 재미가 더 커서인지 암벽을 타는 것에 몰입하니 점차 몸의 신호가 사라졌다.
1) 몸의 느낌과 마음의 느낌은 다른 느낌이다. 2) 노동과 운동은 다르지만, 노동에서도 재미를 느낀다면 노동을 하는 동안은 아픈 느낌이 들지 않는다. 3) 몸도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
번외
1. 아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는 것에 빠지면서 주장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된다. 지금까지 내가 안 것은 아래와 같다. 모름에 뿌리박는다란, 모든 현상은 일어나고, 일어난 현상은 필연적으로 일어난 자리가 필요하지만, 눈이 눈을 볼 수 없듯이, 현상이 일어난 자리를 볼 수는 없다. 그리고 볼 수 없다는 것은 느낄 수 없다는 것이고, 느낄 수 없다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없는 것은 아니다. 느껴진 현상이 어딘가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모름에 뿌리박는다란 일어난 자리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느껴진 모든 것은 일어난 자리 위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같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느껴졌다는 것은 대상이란 소리고, 대상은 주체가 아니니 일반적으로 말하는 주체성을 지닌 '나'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느껴진 모든 것은 '나'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생각은 누가 하고 있는거지? 안대로라면 이 생각 역시 대상인데, 내가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리하려는 관성이 일어났고, 일어난 것은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각에 집착하는 것은, 일어난 것이 내가 아닌 현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 것이라고 주관적인 상을 만들고, 그 상과 다르면 모름에 뿌리박지 않았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 마음이 내가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불안한 마음을 자꾸 없애려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불안한 마음이 생기지만 그것이 어떤 이유이던, 마음에 잡혔으니 '나'가 느낀 것이 아니라 일어난 현상임을 아는 것이 중요한가? 자꾸 뭔가가 빠진 느낌이 나고 거기에 주의가 가는데, 이것도 그냥 일어난 현상일 뿐인가?
2. 선생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냐고 여쭤봤고 자유롭게 떠돌며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떠돌며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을 때 떠돌며 살도록 하면 자유로울 것이라고 하셨다.
3. 일어난 모든 원함, 느낌을 언제든지 멈출 수 있을 때 자유로울 수 있고 그러려면 본질에 뿌리박아야 한다. 일어난 모든 현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역시 바라보고, 메이지 않으며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메이지 않고 본질에 뿌리박으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
4. 선생님께 눈 앞에 있는 접시를 계속 쳐다보면 안 보이듯이, 느낌을 느끼는 느낌도 계속 느끼면 사라져야하는데, 후자의 경우 느끼려고 하면 잘 안 잡히고 주의가 다른 곳에 간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휴지를 보면서 휴지가 눈에 안 보이게 할 수 있냐고 하셨다. 10~2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씀드리자, 선생님께서는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오래 걸리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묘한 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쉽겠냐고 하셨다.
나도 김장을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나보고 선생님을 도와드리러 가라고 하셨다. 손목이 아픈 것을 배려해주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 느낌을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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