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꽃(아름다움)
활짝 핀 화단의 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왔다갔다하는 동일시 자각하기
단기 알바를 나와서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데 사무적인 모습과 친근한 모습에 대한 동일시 사이에서 주의가 혼란스럽게 왔다갔다하는 것이 자각되었다. 상대방에 맞춰서 마음이 반응을 하는데 마음에 인식되는 상대의 의도와 이미지가 계속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그렇듯, 사람들의 모습 역시 그들이 인식한 지금 이순간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현상이고, 보이는 모습은 그들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불안 내려놓기
안해본 일에 대한 온갖 불안이 일어났다. 고용인의 신상이 부정확하고 행동이 모호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알바를 모집하는 명분이 확실했고 지급되는 금액도 해당 분야보다 조금 더 주는 정도니 알바생에게 해를 끼칠 이유는 딱히 없는데도 행동이 모호하다는 것에 꽂혀서 불안이 지속되었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다하고 불안에 주의주지 않으며 일을 진행했다. 마음에 올라오는 감정 등은 합리적인 것과는 상관없이 마음의 이치에 따라서만 올라오는 현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너무 덥지 않게 적당히 구름 낀 날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