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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간의 함양에서의 경험과 통찰
by 홀로스 on 15:13:53 in 최근행사 갤러리

 

함양연수원 방문 프로그램

무희(자영업)


삶을 살아가면서 나는 행복한 가정, 내 주변과 조화롭게 사는 삶,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인데,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넓은 집도 있어야 할 것 같고, 안정적인 일도 있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번쯤 쉬어보는 것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런데 쉬는 것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쉬는 것은 목표를 지체시키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여유롭고 안정적인 시기가 오면 그때 쉬자, 쉬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저 열심히만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다보면 한 3년 후쯤에는 여유도 생기고 그때는 쉴 수 있겠지.. 그 마음을 위안으로 삼고 해야할 일이니깐 하자라는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괴로워도 경험이니까 하고 제 자신을 달랬습니다.

저는 목표지향적이고 할 일을 충실히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하루에 충실히 임하며 살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메모를 하고 해야 할 일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할일은 다했나? 어떤 걸 오늘은 못하고 지나갔지? 아.. 이걸 했어야 했는데 라고 생각하며 할일이 끝나지 않았음에 늘 답답한 마음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만든 할 일들에 압도되어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시간낭비다 내일 일할 준비를 하고 빨리 자야지, 하며 늘 시간에 쫒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했는데, 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늘 힘든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끝나지 않는 일, 내 연인과 가족과의 부딪힘, 갈등, 늘 똑같은 일상에 갇혀서 갈수록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가게의 수입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가게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게를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가게를 접고 나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는 무기력함이 심하게 몰려왔습니다. 2주 동안 청소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지러진 방안은 제 마음과 같았습니다.

가게를 관둔 후에도 생각은 다른 할일로 옮겨져 갔습니다. 마음은 또 바빠졌고 제가 받은 스트레스는 또 다시 주변사람들에게 옮겨 붙었습니다. 주워담지 못할 말들도 내뱉었습니다. 그렇게 화낼 상황도 아니었는데.. 그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해서 좋은 말로 표현할 수도 있던 감정을 화라는 감정에 휩싸여 내뿜고 나니 다음날은 밀려오는 후회감이 저를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 그제야 상대방의 감정이 와닿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스스로 제 감정을 다룰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텐데..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왜 나는 이해심이 없을까.. 정말 바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감정들이 몰려오니 그때 제가 보였습니다.

저는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목표, 나의 기대치, 나의 관점으로만 생각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사과하고 제가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잘났고 상대방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 때문에! 이런 생각에 피해의식을 가졌고, 나는 이렇게 했는데! 내 맘처럼 해주지 않는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 저의 이런 점을 돌아보고 나니 그제서야 주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물론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난 다음의 후회였습니다.

제가 함양을 알게 된 계기는 저의 남자친구 시유 때문이었습니다. 늘 가까운 사람이라 화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늘 받아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어떤 때는 말해놓고 뒤돌아서 후회하면서 나도 내 표현을 못 참을 것 같은데, 저 친구는 어떻게 감정을 다스리지? 저런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는 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백일학교에서 마음공부를 하기전의 시유와 공부를 하고 난 후의 시유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마음이 불안정하였을 때 남자친구를 보다가 저런 평정심은 어떻게 길러진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유라는 사람의 침착함과 이해심, 평정심을 보고 나도 배워서 진짜 시유를 비롯한 내 사람들에게 앞으론 상처를 주지 않아야지, 내가 배우고 마음을 다져서 변해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의도는 제가 편해지는 것보다 사랑하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함으로써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랬던 마음이 지금은 나를 위하는 마음이 주변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편하게 해주는 것이구나! 라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함양에서의 6박 7일이라는 시간은 그동안 의식하지 않고 살았던 제 마음의 근육과 말의 습관을 바꾸게 했습니다. 짧다면 정말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기에서의 생활은 하루하루 주제를 품고 제 마음 들여다보는 것에 집중하는 훈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식사하는 그 시간 속에서는 지금 이 순간 충만한 느낌이 들었고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불편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도 제 의견을 얘기해서 감정을 남지 않게 했고,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순간의 느낌을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늘 순간순간의 느낌에 집중해서 일상을 살아보는 것을 하는 일주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도하고 느껴보면 주변의 모든 일과 소리, 보이는 모든 것들에서 의식적으로 내 주의가 옮겨갈 수 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함양에서의 첫째날, 저는 주변에 있는 나무와 나뭇잎들이 같은 초록이 아니고 모두 저마다의 모양새를 가지고 있고, 색이 다르고, 질감이 다르고 무거움과 가벼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습니다. 나뭇잎의 질감을 의도적으로 느껴본 적이 없는데 그 나뭇잎을 느껴봤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물이나 사람, 모든 형상들을 단어로 규정하는 제가 고정관념에 매어있었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휴지라는 단어는 닦을 때 필요한 것이지만 그 휴지를 제대로 느껴보면 겹겹이 쌓여있는 느낌, 폭신폭신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뚜기라는 벌레를 봤을 때도 공부하기 전에는 벌레-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메뚜기-두려움의 ‘느낌’-메뚜기의 몸이 가벼울 것 같다는 ‘느낌’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느낌’이 시시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느낌이 분리되어 느껴진다는 것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가장 와닿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느낌은 경험의 일부분이고 수많은 느낌에 붙은 이름들이 모여서 생각을 이룬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이루어진 과거의 것이 사물과 사람을 보는 내 관점이라면, 내가 사물과 사람과 접촉하는 순간에 느끼는 것은 단지 지금의 느낌일 뿐이고, 그 느낌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느낌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마치 동그라미라는 것이 각각의 점의 모임인데 순간순간을 느낀다는 것은 그 점을 느끼는 것인데 동그라미를 하나의 전체로 느끼고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옳고 그름이 생기고, 자신만의 가치관도 생겨나는데, 그것들도 과거에는 느낌이었다면 그것은 단지 경험에서 오는 것일 뿐 지나간 감정에 얽매여있을 필요가 없겠구나 라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새롭게 느낀 사실은 덥다, 힘들다, 짜증난다 하는 느낌이 오는 것이 내 몸이 ‘널 위해 쉬어’라고 하는 신호이니 알아차리고 몸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과 내가 동일시되어 있어서 몸에 무리가 갈 때도 몸의 신호를 알아채면 쉬면서 할 수 있고 삶의 균형도 더 있어지겠다라는 생각에 내 몸의 신호도 무시하지 말고 알아차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통해 ‘다름’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도 내가 완벽하다고 느끼는 기준과 다른 사람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느낌의 기준은 서로 다를 수가 있고, 충분하다고 느끼는 것이 저마다 다름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느낌에 집중하고 느낌이 주는 신호를 알아차리면서 우리는 매일 다른 느낌과 대면하고 있고, 서로 간에 느끼는 감정의 크기와 만족의 정도도 각자 다르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더 발견하게 되었고, 어떠한 경험들이 저렇게 만들어 낸 걸까 라는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절대 체득하지 못했을 이 경험들은 스스로에 의한 훈련과 반복이었고, 모든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나와 느낌을 분리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과 세상 속에 내가 있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혜로우신 선생님의 가르침과, 같이 마음공부를 하는 가족들과의 일주일간의 경험은 책 제목에 쓰여있는 삶의 진리라는 것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분들도 그냥 이것이 앎이고 지식을 채우시려는 게 아닌 마음도 훈련이고 반복이고 배움으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체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계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마음공부를 왜 하는가에 대해서 알게 된 경험들이었습니다. 제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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