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연수원 방문프로그램

주제를 품고 살아가는 것의 이점
여름나무(대학교수)

. 내 안의 부정적인 씨앗을 찾아 없애려고 그동안 노력해왔으나 그보다는 그것에 대한 나의 과도한 반응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것을 완전히 없애고 지우려는 완벽주의/결벽증이 있다는 것, 그것을 나쁜 것/혐오대상으로 상정하고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접근한 것이 커다란 오류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을 싫어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도리어 거기에 얽매여있다는 것을 보고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또한 그동안은 ‘느낀다’는 것에 대해 오해학 있음을 알았습니다. 느낀다는 것을 그것에 깊이 침잠해 그것이 되는 것, 즉 동일시하는 것으로 여겨 충분히 느껴야 그 부정적 느낌이 사라질 것으로 오해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일시로 인해 그 대상에 빠짐으로써 대상에 오히려 힘을 실어주고 그것을 경험하는 나의 힘은 오히려 약화되고 무력해졌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대상들에 끌려다니고 휘둘렸습니다. ‘느낀다’는 것은 동일시 하여 푹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탐구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느끼는 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 방문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의 주제를 품고 살아가는 것의 이점을 알게되었습니다. 
. 느끼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배웠습니다. 
. 또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장면의 느낌을 알고 그것을 링크시켜 언제든 불러내 필요할 때 나를 지원하도록 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이제 돌아가 이 방법들을 잘 사용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