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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55일_ 습관적
by 저절로 on 08:12:4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비온 뒤의 총천연색으로 선명해진 산과 나무와 풀들, 하늘, 공기...
# 오늘의 주제 오늘은 비온 뒤라 온 세상이 새로 태어난 듯 선명했다. 꼭 새로운 모니터를 사서 tv를 보는 느낌이었다. 선명한 느낌의 세계. 한 판의 인생 드라마를 보는 듯 느껴졌다. 언니와 통화를 하는데 또 같은 말에 상처를 받는 내 자신을 보았다. 느낌을 거리를 두고 보고는 있었지만 실제 상황에선 고스란히 내 상처로 느껴졌다. 그런데 상대에게서 그런 말이 나오도록 내가 유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늘 같은 내용과 방식으로 말하니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 언급한 내용에 대해 내 생각이 옛날과는 바뀌긴 했지만 그냥 이제까지 익숙했던 대로 말하고 있었다. 상대도 같은 내용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을 뿐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습관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습관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겠다.
# 오늘의 감사 중론 강의에서 와 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수많은 분별들에 속아서 살고 있구나를 다시 한 번 인식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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