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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7일-허무함 의식하기
by 바다 on 23:09:2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가을 햇빛을 받은 건물들이 아름다워보였다. 오늘은 왜인지 허무함이 느껴졌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외부적으로 욕구를 채우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마음이 밖을 향할수록 허무함이 느껴진다는 것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 후에 알마스의 늘 깨어나는 지금이라는 책을 다시 읽었는데 이 문장들이 전과 달리 새로운 의미로 와닿았다. “의미 없음 그 자체의 경험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그 경험이 실제로는 자신의 의미를 잃어버린 느낌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본래 영혼 안에 있는 의미 있음의 느낌을 알고 있으며, 지금은 그 느낌을 잃어버렸음을 또한 알고 있는 것이다.” “경험에 의미와 통일성을 부여하는 진리(실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전체 그림을 보여준다. 그 그림은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일 뿐 아니라 경험적으로도 우리에게 의미 있는 감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우리의 가슴, 우리의 영혼에게 의미를 준다.” 그 허무함을 의식하고 각을 확인하면서 다시 의미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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