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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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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29일 -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by 매화 on 21:53:18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하늘

오늘 남강이라는 곳에 갔다. 해가 쨍쨍 거리다가 어두워져서 하늘을 봤는데 태양을 구름이 가려서 구름 가장자리로 햇빛이 후광처럼 비취는 장면이 보였다. 구름도 형태가 선명하고 뽀글뽀글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2. 오늘의 주제 :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1)일어나는 느낌에 대하여

행동 : 오늘 윈디서핑을 하러 간다고 해서 아침부터 김밥과 간식을 준비했다.

경험 :  김밥을 만들거나 간식을 준비하려고 하니 마음에서 느낌들이 올라왔다. "왜 이런 느낌이 일어나지?" 라고 질문했고, "나는 피곤할 때는 쉬고 싶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있었음을 발견했다. '이 생각때문에 이런 느낌들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바라보았다. 일어나는 것은 일어나는 것이었고, 느낌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더이상 불편함 마음이 들지 않았다.

통찰 : - 일어나는 모든 것을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면 일어나는 느낌과는 상관없이 있을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아침모임 때 "개별성을 가진 존재들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부딪히려는 의도가 없어도 언제나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예전에는 느낌이 일어나면 바라보았지만, 내심 '느낌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느낌이 일어나면 할 수 없이 바라봤지만, 여전히 밑바탕에는 '느낌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느낌에 대한 밀침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오늘 그것을 뛰어넘어서 일어나는 느낌의 내적인 원인으을 봄과 동시에 기본적으로 일어나는 것들이 당연한 것임을 받아들일 때 그것과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2)윈드서핑

 

 

행동 : 윈드서핑을 배웠다. 처음에는 보드위에 올라가서 일어섰고, 그 다음에는 일어선 후 보드위에서 파도를 타듯이 위아래로 웨이브를 탔다. 

경험 : 처음 물 위에 올라갔을 때 보드위에서 떨어질까봐 두려운 마음이 일어났다. 보드에 올라타서 일어설 때도 일어서다가 넘어질까봐 두려운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웨이브를 탈 때 뒤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생기자 마음에서 두려운 느낌이 확 생겨났다. 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고 넘어지지 않았다. 나도모르게 보드위에 오른 순간 온통 느낌에 집중하고 있었다. 주체감의 상태에서 몸을 움직였고,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보드위에 서서 웨이브를 탈 수 있었다. 한번 보드위에서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더이상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았다.

통찰 : - 흔들리는 보드위를 적응하듯이 일어나는 느낌의 파도에 적응하자.

평지에 익숙했던 몸이 보드위에서 흔들리는 물을 만났을 때 조금만 흔들리고 휘청거려도 두려운 마음이 일어났다. 하지만 점차 그 흔들리는 물 위를 적응하게 되면서 나중에는 흔들려도 더이상 그것이 두렵지 않았고, 흔들리는 것이 당연했다. 오히려 흔들리는 그 웨이브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보드위에서 떨어져도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것처럼 마음에 일어나는 느낌도 예전에는 느낌이 조금만 있어도 그것에 대한 밀침과 괴로움이 있엇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일어나는 것에 점차 적응을 해서 느낌이 일어나도 두렵지 않고,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보드를 타는 것과 마음을 보는 일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투명한 주의상태에서 보드를 탔을 때 일어나는 감정과 몸의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알아차리게 된다.

투명한 주의상태에서는 일어나는 생각이나 감정에 주의가 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아차리면서 보드위에서 움직이는 몸의 느낌이 잘 느껴지게 되었다. 예전같았으면 "넘어지면 어떡하지?"., " 못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에 주의가 가면서 소리를 지르고 못 탔을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금방 적응해서 탈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빠지지 않고, 바라보는 상태로 몸을 느낀 것이다.

- 몸에게 맡겼을 때 몸이 알아서 균형을 잡는다.

몸의 느낌에 집중했을 때 보드위에서 웨이브를 타면서 근육을 어떻게 쓰고 있고,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지를 느꼈다. 처음에는 발목만 움직이다가 발목에 뭉치는 느낌이 느껴져서 몸을 전체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몸이 좀 더 편해지면서 보드에 힘을 덜 주고 탈 수 있게 되었다.


3. 오늘의 감사

- 선생님께서 보드위에서 균형잡는 방법과 세일을 끌어올리는 법을 알려주셨다. 선생님께서도 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을텐데 우리를 가르쳐주시느라 제대로 즐기시지도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모두들 윈드서핑을 타러 가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에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노력들이 모여서 오늘 하루 무사히 윈드서핑을 타고 올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4. 개인적인 소감

1) 행동파적인 패턴

 어제부터 나에게 행동파적인 패턴이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는데 그 패턴이 오늘도 나왔다.

윈드서핑을 배우다가 세일을 고정시키는 고정나사?, 부품을 잃어버렸는데 사람들마다 패턴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서 재미가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누가 잃어버렸는지와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를 물으시다가 '모르겠다'는 결론을 들으시고는 물안경을 가지러 차에 가셨다. 무지님과 메타몽님은 찾으면서 누가 제일 마지막에 가지고 있었는지와 어디에서 잃어버린 것 같은지를 생각했고, 나는 '어차피 누가 잃어버렸는지 찾아봤자 못 찾는다 싶어서 아까 세일이 여기부터 여기까지 있었던 것 같으니 여기를 찾아보면 되겠다.' 하면서 찾았다녔다.

그렇게 한 십분쯤 찾았는데 바닥에 떨어진 부품을 찾았다. 근데 이번에는 선생님 선글라스가 없어졌다. 그래서 또 찾아다녔는데 또 찾았다.

 여기서 쓰였던 패턴을 생각해보면 나는 생각을 깊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일단 하고보는 패턴이 있음을 알았다. 생각이 아예 안한건 아닌데 행동이 좀 먼저 나가는 스타일이라 그냥 물에서 찾았던 것 같다.

 만약 한번의 선택이 중요한 책임을 요하는 경우에는 이런 패턴이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시작을 해버리기 때문에 실수가 잦거나, 책임지는 리스크가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한 일이나, 크게 생각이 필요없는 일에는 오히려 빨리 일을 처리하거나 필요한 패턴이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서 잃어버린 부품이나 안경을 찾는 일은 어차피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도 자칫 기분만 상하고, 책임자를 찾아도 강이 넓어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대충 있었던 곳의 경계만 그리고 그 부분을 찾아야 하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넓어서 여기서 찾는다는 것 자체가 막막하게 느껴지는데 그냥 단순하게 찾다보니 운이 좋게도 부품과 안경을 찾게 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신중하게 고민하고 절차가 중요하거나 복잡한 일은 이런 패턴으로 처리할 때 실수가 많아질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패턴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행동파의 장점이자 단점은 시작은 빨리하는데 깊게 생각을 하지 않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서 실수나 후회가 생길 수 있고, 자신에게 벅차면 포기도 빨라서 다른 일을 하거나 전환을 잘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지성적인 행동파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윈드서핑을 배울 때

 선생님께서 서핑을 가르쳐주실 때 아침에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다. 곁가지가 아니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하면서 원리를 보아야 한다고 하셨었다. 그래서 서핑을 배울 때에도 어떤 원리에 의해서 보드위에서 설 수 있고, 세일을 들어올릴 수 있는지를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선생님께서 보드에 올라가셨을 때 보드의 중앙에 어깨넓이로 섰고, 웨이브를 타셨을 때 보드와 몸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하나의 움직임이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일을 들어올리실 때 반드시 보드와 세일이 수직이 되게 들어올리고, 세일이 물에 눕혀있을 때는 내 몸도 뒤로 누워서 세일과 무게중심을 비슷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보드위에 올라섰을 때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보드와 한 몸이 된다는 생각으로 웨이브를 탔다. 처음에는 발목만 보드에 붙어서 중심을 유지하며 웨이브를 탔지만, 발목에 무리가 가는 것을 느끼면서 몸을 전체적으로 사용하여 웨이브를 타니 훨씬 힘있고, 안정적으로 웨이브를 탈 수 있었다. 오히려 웨이브를 타면서 중심축을 기준으로 아래위로 움직이는 파동속에서 중심을 더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처럼 무슨 일을 배우고 하던지 이것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되는 것이지를 파악하는 것이 일을 쉽고 빠르게 배우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에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원리가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 공부를 하면서 깨달았다. 마음에도 원리가 있고, 구조가 있는데 그것을 좀 더 관심있게 본다면 좀 더 마음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도 마찬가지인듯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가 고쳐야할 패턴

-"어떡하지?" 걱정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으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쉽게 해결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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