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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677일-막연함 자각하기 / 문제로 여기는 마음 내려놓기
by 도현 on 21:38:4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고추꽃(아름다움) 잎만 피던 고추줄기에서 드디어 꽃봉우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상태의 변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막연함 자각하기 하루가 이도저도 아니게 흘러갔다. 왜 그랬나 살펴보니 하루의 주제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분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에 대해 막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할 일이 정말 없어져서 아무거나 하는 것과, 해결되지 않은 무언가를 무의식적으로 추구하면서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막연해서 아무거나 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문제로 여기는 마음 내려놓기 의미없이 하루를 흘려보내는 상대를 탓하는 마음이 생겼고 내려놓았다. 상대는 그냥 아무 문제 없이 사는데 나 혼자 그것을 문제시여겼기 때문에 그게 안좋게 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문제는 문제를 문제로 보는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사소한 여러가지를 배려해주는 상대방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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