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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17일-무엇이 본심인지 살펴보기 / 그때그때 하기
by 도현 on 17:56:05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목련(아름다움) 겨울을 나기 위해 털 옷을 입고 준비하는 목련 봉우리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태양의 운명 손 끝에 닿은 햇살 포근한 온기 한겨울에도 빛은 사랑을 실는다. 양손 벌려 빛을 품으면 만족을 모르는 마음 빛을 가지려 했다. 그러나 따스함, 적당한 거리라는 뜻이니 욕망을 품은 눈동자 태양을 직시하면 눈은 멀고 뜨거운 열기에 자신은 사라진다. 홀로 빛나야 할 태양의 운명 따스했다던 착각 나라는 느낌-무엇이 본심인지 살펴보기 지금 어떠냐고, 앞으로 뭐할 거냐고 등을 물어보면 무엇이 내 본심과 진심인가 대답하기가 햇갈렸다. 그때그때 일어나는 마음이 달랐기 때문이다. 문득 타인에 대해서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내 마음이 그 순간 질문에 반응해서 올라온 생각과 느낌이듯이, 상대도 그 순간의 대답이 영원불변한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올라온 생각과 느낌이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그때그때 하기 이것저것 옷 받은 것들을 정리하다보니 이걸 다 입기는 입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사고 싶은 마음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면서 끌리는 게 없는 느낌이 올라왔다. 돈 많이 벌면 하려고 미뤄둔 욕망인데 막상 해도 될 때가 오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 것에서 인생무상이란 느낌이 들었다. 해보고 싶은 건 그때그때 해야지, 미루고 아껴두면 새로운 상황에 낡아버린 과거가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 지금 해보고 싶은 것들도 지나고 보면 이렇게 될 수 있는 이 순간의 마음이니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지, 집착할 필요가 없다. 오늘의 감사 옷 정리를 하면서 그동안 받은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건없는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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