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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 13일-의도 내려놓기 / 의도 자각하기
by 도현 on 19:31:5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화분(아름다움) 빨간 꽃잎의 화분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눈보라 눈꽃이 휘날린다. 차가운 세상 서로를 개체로 만들고 자연의 바람을 자신의 바람인 양 바람따라 흘러간다. 그러나 바람이 내려놓아질 때 웅성거리던 눈꽃들 땅 위에 소복이 쌓이고 하나가 된 눈덩이 햇빛에 녹아 사라졌다. 나라는 느낌-의도 내려놓기 느낌에서 그 느낌을 보는 마음을 오감에서 확인했다. 그렇게 할 때는 마음에서 보려는 의도를 내려놓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려는 의도없이, 일어나는 현상을 자각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살아있을 때 좀 더 깊은 탐구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의도 자각하기 마음을 의식적으로 관찰하려는 의도를 내려놓는 마음의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개입하는 것이 없이 느껴졌고, 이런 자각이 반복될수록 의식적인 나의 활동이 힘을 잃게 되겠다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 동생 내외분 덕분에 저녁 식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두 분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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