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강남 에스코빌딩에서 ‘관성에서 본성으로’를 주제로 백일학교 졸업발표와 함께 송년회가 열렸습니다.
이류 님의 졸업 발표
지난 9월 5일 영양요법과 자연요법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이류(맑은 기쁨, 이경아 약사) 님이 백일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이류님은 10여 년을 00선원에 다니다가 어느 날 오직 ‘이것’뿐임을 발견하고 6개월여 동안 무無의 상태로 깊은 평화 속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서히 다시 감정에 빠져드는 것을 발견하고 이 기질적인 관성에 의해 빠져들게 되는 마음의 습관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양 연수원의 문을 들어섰습니다.
이류님은 백일동안 무엇을 보았을까요? 이 짧지 않은 과정을 통해 그녀는 진정으로 ‘관성慣性을 다룬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습니다. 관성적 작용은 기본적으로 스토리에 믿음이 실린 것이지만, 그 모습은 ‘무의식적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즉, 매순간 마음에 특정의 ‘무의식적인 구조’가 형성되면 그 구조 안의 한 요소에 동일시된 ‘나’가 어떤 ‘느낌’이나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즉, 느낌과 감정이란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동일시된 나’에게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류님은 통찰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던 그 고질적인 느낌들이, ‘내가 경험했다’라는 무의식적 동일시가 있었기에 일어났던 것이며, 그것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동일시가 다시 시작되고 그로 인해 자아가 뿌리박았던 것을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이 과정을 상세히 살펴보고 어떻게 이 ‘내가 경험했다’는 것을 넘어 관성마저 해결해나갔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월인 님의 강의 ‘상(相), 느낌의 에너지장’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느낌으로 되어있고 그 느낌의 속성은 일시적이며, 의타적依他的이고, 핵심이 비어있다라는 것, 그러나 일종의 스토리인 느낌의 구조가 지속적인 감정과 고질적인 관성을 일으킨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상(相), 느낌의 에너지장’ 강의
강의가 끝나고는 다 같이 식사를 하며 의견을 나누고 발표자와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멀리서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신 참석자 여러분들께 따뜻한 마음과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