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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66일차: 욕심
by 푸리 on 00:59:43 in 일기
아이가 갑자기 외롭고 슬프다고 해서 두 시간 정도 같이 있었다. 왜 외로운지, 왜 슬픈지, 무슨 일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있었다. 가만히 팔베개를 해주고 두런두런 대화를 하다가 등을 다독여주다가 하였다. 감정에 이유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아이의 사춘기를 함께 하게 되어 다행이다. 나 역시 좀 슬프고 좀 쳐지는 하루를 보냈다. 스스로에게도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묻지 않았다. 그냥 세탁을 하고, 세탁물들을 접고, 틈틈이 운동을 하고, 명상도 하고,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의 팝업창들을 지켜보았다. 여러가지 두려움들이 욕심의 형태로 이리저리 올라왔다. 아이가 말했다. 왜 원하는 것들은 모두 이루어지기 힘든 것들이냐고... 그토록 원하던 것들을 가지고 난 후에는, 또 다른 가지기 힘든 것을 원하냐고... 그래서 사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럴 때 참 이상한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인간이 같은 맥락의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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